맛집, 맛집, 맛집을 찾아서56 [이천맛집][부발맛집][수림손만두]긴장해 00손만두, 신하리에 만둣집 생겼다! 긴장해 00손만두, 신하리에 맛집 생겼다!. 나는 만두를 좋아한다.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가 더 좋다. 김장김치의 아삭아삭하는 식감이 좋다. 누군가는 만두를 좋아하는 나를 보고 만두를 소재로 글까지 써보라고 제안했다. 만두와 관련된 추억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가끔 식당에서 만두를 빚는 장면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끼어들고 간섭한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나의 돌발 행동은 한두 번이 아니다. 신하리 신한아파트 앞에 라는 만둣집이 문을 열었다. 그동안 음식점이 몇 차례 문을 열었다. 물론 오래가지 못했다. 나 역시 이용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 열린 만둣집도 사실은 걱정됐다. 오래 버틸까 하고 말이다. 개업식날 저녁에 방문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며칠 지나서의 일이다. 하지.. 2024. 7. 11. [이천여행][이천맛집][하레카츠] 사기막골, 돈가스 맛집을 가보니? 사기막골에 돈가스 맛집이 생겼다고? 검색창에 '사기막골이'란 지명을 입력하면 이천 사음동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십 개의 지명이 나온다. 하지만 이천 사음동 사기막골은 좀 특별하다.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등록된 전통시장이다. 아직도 도자기를 굽는 전통가마가 있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기를 판매한다. 또한 이천의 아홉 가지 볼거리 즉 이천구경 중 한 곳이다. 중간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손에 넣고 싶은 예쁜 도자기 유혹에 쉬이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동네다. 이천 사기막골에는 전통을 보전 계승하는 대한민국 명장부터 현대 도자기를 취급하는 젊은 작가까지 다양하다. 작가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작품부터 생활 자기까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고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바람도 잔잔한 한낮에 마.. 2023. 7. 31. [이천맛집][이천맛집추천][마장맛집] 나고야초밥, 여기보다 맛있는 초밥 있을까? 나고야 초밥, 여기보다 맛있는 초밥 있을까? 퇴직하기 전 이천시청에 근무할 때다. 직원들과 종종 20분 동안 차를 몰고 가서 주문하고 신속히 먹고 시청으로 점심시간 전에 왔던 초밥집이 있었다. 마장에 있는 나고야초밥집이다. 지난주 오랜만에 그 초밥집을 다시 찾았다. 20여 년이 지난 나고야 초밥집은 다소 허름하고 낡은 건물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쉽게 들어가기가 주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고야 초밥집 주인장의 요리실력을 알면 지나가다 무조건 들른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초밥 요리를 2년간 배웠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누군가와 동업했다. 사정이 생겨 이천으로 내려온 지 20여 년이 지났다. 그때나 지금이니 맛은 한결같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한결같은 맛의 비결이 궁금했고, 물어봤다. 주인장은.. 2023. 5. 9. [이천맛집][이천맛집추천] <고기국밥>, 어쩌면 맛도 권력이다. 맛도 권력일 수 있을까. 유난히 맛이 있다고 평가받는 집을 찾아가면 권력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가장 배고픈 시간에 몇십 분을 기다려야 하고, 먹을 수 있는 시간도, 입장할 수 있는 손님 수도 제한되어 있다. 메뉴도 달랑 두 가지라면. 손님이 오히려 불리한 상황인데도 자발적으로 찾아가고, 기다리고, 허탕을 쳐도 웃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맛집이라면 권력이 아닐까.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하는 권력, 나는 그 권력을 선한 권력을 행사하는 맛집이라 부르고 싶다. 이천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 주변에 , 단내성가정성지가 있고, 물류창고도 있지만 바람 부는 날이면 건너편 마을에 있는 축사 냄새까지 맡을 수도 있다. 매곡초등학교 옆에 있는 ‘고기국밥’이란 맛집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맛도 궁금했지만.. 2023. 4. 1. [여주맛집][세종대왕면맛집] 세종대왕님도 반한 제주보말칼국수가 영릉 근처에 있다고? 최근에야 제주한달살이 포스팅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22일 완도를 출발하면서 시작된 두 번째 제주한달살이는 12월 23일 제주항을 출항하면서 끝났다. 포스팅 날짜도 1년 전과 일치하도록 노력했지만 몇 번은 지나쳤다. 당시 메모나 일기를 기준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제주의 모습은 생생히 떠올랐다. 포스팅을 마치면 세 번째 제주한달살이를 떠난다고 약속했지만, 허언이 되고 말았다. 물론 완전히 포기한 상태는 아니다. 언제고 짐을 싸서 떠나면 된다. 여행의 즐거움을 오롯이 누리기 위해서는 여행을 마치고 나서 바로 여행기를 쓰기보다는 6개월 정도 지나 작성하면 여행의 감흥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을 충실히 따르다 보니 1년이 지났다.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갔다. 특히 맛집이 가장 생각.. 2022. 12. 28. [이천여행][이천카페][이천맛집][이천카페추천][이천브런치카페] 꽃피는화덕피자D485 이천점, 3일간 숙성된 도우가 빚은 피자, 그 맛은? 언제인가 '꽃피는화덕피자 D485'가 내가 사는 이천에도 입점했다. 시내는 아니지만 가까운 사음동에 자리를 잡았다. 맛집이나 카페를 투어 하는 경우 보통 한 장소를 자주 방문하지는 않지만, 이 집의 피자 맛은 종종 생각나고 그래서 자주 찾는다. 유별나게 피자가 맛있어서다. 피자 맛은 주로 그 도우 위에 쌓는 첨가재료가 무엇이고 상태가 어떠냐에 달려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블루베리를 토핑 한 블루베리 피자의 달콤함이 좋고, 길게 늘어나면서 쫀득한 치즈 피자도 나는 즐긴다. 독특하고 묘한 향을 내는 루꼴라를 가득 얹은 피자도 특히 애정한다. 오죽하면 연두콩밭 하우스 안에 루꼴라를 심어 따 먹기도 했다. ‘꽃피는화덕피자D485 이천점’의 피자는 맛의 비결을 도우에 있다고 강조한다. 3일간 저온으로 숙성된 도우를.. 2022. 7. 8. [이천여행][이천맛집][이천맛집추천][이천브런치카페] '파스타'가 만든 피자, 원산지 이탈리아보다 맛있다고? 지방공무원으로 이천시청을 퇴직하기 전이나 퇴직 후에도 종종 이용하는 이탈리아 풍의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을 다시 찾은 건 지난달 중순이다. 현직 과장 시절에 직원들과 늦게까지 회식을 했다고 직장에 다니는 딸아이에게 혼이 난 적이 있다. 늦게라도 사과하는 의미로 몇 명에게 점심을 사주기로 약속한 맛집다. 바로 중리동 CGV 극장 뒷골목에 위치한 스파게티와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PASTA)’다. 연초에도 지인들과 'PASTA(파스타)'를 찾은 적이 있었다. 같은 식당, 같은 메뉴를 잊지 않고 종종 찾고 먹는다는 사실은 내 신체 일부 어느 기관이 그 식당 음식 맛에 중독돼 지배된 상태가 유지되고 기억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행복한 의심을 해보며 오늘 나를 유혹하는 작고 소박하지만 가성비 탁월한 맛집을 소개한.. 2022. 6. 5. [이천여행][이천맛집][이천이탈리아음식][이천카페] 트라토리아 마르조, 가장 맛있는 메뉴는? 연두랑 결혼한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함께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과 상황이 벌어지고, 또 희비도 있었다. 그렇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건강하게 또 원망 없이 살아왔고, 자녀 역시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한 달 전 결혼기념일이 지나갔다. 이맘쯤이면 매번 아내에게 무엇인가 빚을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은 빚을 지고 살고 있긴 하다. 하루하루 그 빚을 갚으려고 은연중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가끔 나서는 사람이 바로 딸 다연이다. 태어날 때부터 내가 곁에 있지 못해 늘 미안했지만 잘 성장했고, 나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상의 없이 수시로 했지만, 결과는 늘 옳았다. 그래서 자랑스럽다.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던 내게 맛있는, 아니 특별한 음식을 사주겠다며 구원.. 2022. 5. 28. [이천맛집][부발맛집] 봉식당? 뭐지, 어디 [이천 맛집] [부발 맛집] [하이닉스 맛집] [3번 국도 맛집] 봉식당?, 뭐지 개업 시절부터 궁금했다. 도대체 왜 식당이름을 '봉식당'으로 했을까. 웃음이 났다. 누구의 '봉'도 아니고. 지나다니면서 식당 메뉴는 어떻게 구성됐나 살며시 살펴보기까지 했다. 그래 한번 들어가 먹어보자 한 게 거의 일 년이 지난 어느 날이다. 늦은 점심을 먹으로 인근 또 다른 맛집 '메밀촌'으로 향했다. 자주 찾는 내게는 맛집 중에 맛집이다. 때마침 그날은 메밀촌은 휴무일이었다. '우리 한번 '봉식당'으로 한 번 가볼까?' 처음으로 갔다. 정말 작은 식당이다. 소박하기 그지없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며 고독한 삶을, 희비가 교차하는 인생을 논하는 정겨운 식당을 꼭 닮았다. '봉식당' 벽에는 자유로운 영.. 2020. 9. 19. [여주맛집][북내면맛집][곱창전골맛집] 여주 '산내들'엔 곱창전골 맛있는 집 여주 북내면 '산내들' 무던히 술을 좋아했던 시골친구가 있다. 어렸을 때는 매일 함께 놀 던 개구쟁이였다. 구멍가게를 운영했고, 틈나면 아버지는 마을에서 키운 돼지 한 마리를 잡아 해체 후 판매했다. 부속물은 그 집 차지였고, 그게 무척 부러웠고, 또 먹고 싶었다. 친구는 돼지고기를 유난히 좋아했고, 돼지 부속물도 좋아했다. 특히 선지까지도 먹는 모습을 보며 아연실색한 적도 수차례다. 돼지 오줌보를 얻어 보리 빨대 등을 꽂아 바람을 넣고 묶은 후 날이 저물 때까지 이 마당 저 마당을 돌며 축구를 했다. '00야' 하고 엄마가 불러야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구나 했다. 어둠이 저녁을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의 호명이 저녁을 불렀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은 그랬다. 그래서 더욱 그립다... 2020. 6. 4. [이천맛집] [신둔맛집] [신둔팥죽] 늦 봄에 왠 팥 죽? 오래전부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고 합니다. 밤이 가장 길 날, 음기가 강해 붉은색의 팥죽을 쑤어 액운을 쫓던 세시 풍속도 있었고요. 이 풍속과 의미에서 발전해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새알심은 나이 수대로 넣어 먹기도 했지만, 요즘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을 받지요. 오늘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맛 있는 팥죽에 올인하고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바로 '전민서 신둔팥죽' 입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 신둔면 수광리에 자리 잡고 있죠. 3번국도 경충대로 변에서 영업 중인 '전민서 신둔팥죽'은 규모는 작지만, 맛과 정성에 기분좋은 반전이 가득한 이천맛집입니다. 작지만 깔끔한 가게, 이천도자기 명장의 소품에 우선 눈 호강합니다. 도자기 명장의 .. 2020. 5. 13. [이천맛집][부발맛집] 메밀촌, 옹심이가 최고야 옹심이가 돌아왔다. 몇 년 전 이천시청 기획실 근무하던 때 였다. 어떤 메뉴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할까 하는 고민을 즐겼던 시절이다. 나를 위해 온전히 소화되고 산화하는 음식 한 끼는 내 몸처럼 늘 소중했다. 성의 없는 음식, 맛없는 음식으로 한 끼를 한다는 의미는 나의 자존감을 무시하고 나를 위해 불성실한 선택지처럼 느껴졌다. 한 끼의 선택은 '아무거나 먹지'가 아니라 언제나 결전을 앞둔 장수(?)처럼 신중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먹던 옹심이도 그런 음식 중 하나였다. 먹을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리고, 개인 블로그(봉려리의하루)에 포스팅하다 보니 어느새 직원 식당으로 변했다. 직원은 또 다른 직원을 불렀고, 직원은 가족을 동반했다. 지금은 갈산동으로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고 점심 때마다 여전히 줄서서 기다려.. 2018. 12. 26. [이천맛집] 경충대로, 3번국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집은? 어머님께서 만드신 만두는 최고 맛이였습니다. 하룻 저녁에 30여개 이상을 먹고 속이 쓰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요. 한 여름이건 시절을 가리지 않고 여주 고향집에 가기만 하면 어머님께서 내놓은 음식은 오직 만두였죠. 묶은 김치에 물을 빼고 두부, 그리고 당면 여기에 갓 삶은 돼지비게를 다져서 만든 만두 속은 쌀밥에 그냥 비벼 먹어도 이보다 만난 비빔밥이 있을까 하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었죠. 손자 군 입대 무렵 아비처럼 만두를 좋아해 만드셨던 만두는 옛날 어머니 맛이 아니어서 속내를 감추고 맛있게 먹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단지 그리울 뿐입니다. 어딜가나 첫번째 고르는 메뉴가 김치만두인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요. 다행히 주변에 맛난 만두집 몇 곳이 있어 행복합니다. 바로 여주는 '보배네', .. 2017. 12. 17. [이천맛집] 보고 맛 보는 음식갤러리, 안옥화 음식갤러리 요즘 시골에도 예술가들이 정착해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지요. 마을분들과도 진심을 담아 교류를 하면서요. 인근 마을에도 화가 한 분이 갤러리를 꾸미고, 전시회도 열면서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는데요. 퇴직 후 사진작업을 꿈꾸는 저 역시 시골집 사랑채에 사진 갤러리를 준비하고 있지요. 최근 이천에 색다른 갤러리가 문을 열어 궁금해 방문했습니다. 전시회(?) 때문에 찾은 것은 아니고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산야초를 전문으로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드는 음식갤러리입니다. 바로 안옥화 음식갤러리인데요. '안옥화 음식갤러리'에서는 화학적인 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한답니다. 또한 자연이 주는 신선한 식재료를 우선으로 취급하고요. 당연히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특히 이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항아리를 .. 2016. 7. 19. [여주맛집] 블랙초크베리로 쌀밥을 짓는 알콩달콩 두부 한정식 오랫만에 올리는 맛집인데요. 지인이 소개해줘 찾은 여주의 맛집 ‘알콩달콩 두부한정식’ 입니다. 이름에서 알 듯 콩을 재료로 한 퓨전한정식 맛 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주 황학산 수목원에서 눈 속인 핀 복수초를 담고 찾아갔죠. 여주 시내에서 점동(장호원) 방향으로 영동선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단순한 두부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맛 집도 아니고, 여주쌀밥을 메인으로 하는 한정식 역시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블루베리보다 5배나 많은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블랙초크베리, 즉 아니로니아 베리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한정식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안토시아닌은 ‘혈관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서 피를 맑게 해주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며,.. 2016. 3. 8. 이전 1 2 3 4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