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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109

심장이 뛰는 듯한 꽃 사랑초, 참 곱고 예쁘다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시야에서 조금 비켜 있던 화분에 주인공이 아닌 양 작은 꽃이 피어있더군요. 그냥 괭이밥에 핀 꽃인줄 알았지요.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예사로운 색감을 지닌게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빛나는 아침 햇살을 받으니 작은 것이 그렇게 예쁘고 화려할 수 없더군요. 아내에게 물었더니 사랑초라네요. 사랑초엔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고, 잎이 하트 모양이어서 사랑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을 닮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설렘과 기다림, 수줍음으로 주체할 줄 모르고 마구 방망이질하는 심장, 그래서 고요한 움직임이 아니라 참을 수 없는 표현과 몸짓으로 멍든 심장이 아닌가 하고요. 꽃말도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라던가요. 오늘 사랑초를 보고 느꼈습니다 .. 2013. 2. 26.
강릉 괘방산과 금진항을 다녀온 이유가? 지난 주 토요일(2013.2.16.) 부서 직원들과 강릉 괘방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천시가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이천' 건설을 위한 우리의 작은 다짐이랄까요. 그래서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란 프랑카드까지 준비해 산행을 했지요. 오전 7시에 모여 출발,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간단히 했는데요. 경제가 어렵다, 힘들다란 세간의 여론과는 달리 휴게소엔 산행이나 또는 여행을 가는 분들로 인산인해입니다. 골치 아픈 일, 힘겨운 일 잠시 접어두고 시원한 바다를 보며, 산에 오르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건지 모르겠지만 불황이란 평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북적대더군요. 두 시간여의 달린 끝에 안안진 해변 옆 주차장(매점)에 도착했지요. 이곳 역시 만원, 빈 공간조차 없더군요. 간식을 나눈 .. 2013. 2. 21.
이천시가 지역산업정책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제 서울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 룸에서 열린 지역산업청책대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천시가 종합 우수상을 수상해 조병돈 이천시장님께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지역산업정책대상은 차별화된 지역산업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매년 선정, 시상하는 행사로 각 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이천시가 종합우수상을 수상하게 된거죠. 지식경제부 차관보의 축사 후 심사위원장인 고려대 김영호 교수는 "우수 지자체 선정은 각 지역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자치단체가 이루어넨 혁신적인 지역산업정책의 집행경과와 실행력을 중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 2012. 12. 12.
[이천구경]루브르박물관 소장 모나리자 미소가 이천에 왔다? 서양화 중에 아직도 뇌리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그림을 대라면 당연 이 그림이 떠오르는데요. 바로 호기심 많은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제작한 '모나리자'로 입을 모으고 있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를 위해 그 부인을 그린 초상화인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 당시에는 여성들 사이엔 눈썹을 뽑아 버리는 일이 유행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 등 다양한데요.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이천에서는 매일 그것도 공짜로 모나리자의 미소를 볼 수 있을까요? 지난 해 이천 온천공원에서 제14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한 달간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조각가들이 참가했는데요. 한달 동안 작가들의 .. 2012. 10. 23.
이천세라피아의 가을, 구미호가 유혹 해 이천세라피아의 모습이 하루 하루 달라집니다. 계절이 바뀌는 그런 변화가 아니라 곳곳 시설이 세계도자의 허브처럼 그 수준이 높아져간다는 말씀인데요. 설봉공원 구미호 남측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도기들을 담아봤습니다. 앙증맞은 물고기가 입을 벌려 잠자리를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부터 입 안 가득 먹어치울듯한 표정, 툭 튀어나온 눈 등등... 원앙(?)이 사랑을 나누려고 정답게 마주보고 있는 모습 단지 10cm 앞에서 그러나 이루어질지... 다양한 자태를 뽐내며 꽃들과 함께 세라피아는 가을과 행복을 유혹합니다. 연휴에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설봉공원의 이천세라피아에서 도자 전시회도 감상하고 작가의 작품활동도 참관하면서 세라피아만의 예쁜 세계를 담아가시지요. 이천세라피아의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012. 9. 29.
이천시가 MOA를 체결한 미국 3대예술의 도시중 하나는? 이천시, 미국 3대 문화도시 샌타페이(Santa Fe) 시와 동반관계 구축 - moa 체결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글로벌 네트워크 외교 결실 -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미국의 3대 예술의 도시로 이름난 샌타페이 시 진출에 성공했다네요. 조병돈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인 샌타페이(Santa Fe) 데이비드 코스 시장과 샌타페이 컨벤션 센터에서 두 도시의 경제·문화적 발전과 우호 관계 확립을 위한 역사적인 국제교류 협약(MOA)서에 서명했더군요. 한국과 미국의 국기 게양으로 시작된 이번 협약식에는 두 도시에서 6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는데요. 이천시에서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김인영 전 의회의장, 이대영 도자기 조합장, 조명호 문화원.. 2012. 7. 17.
[이천맛집]주마등, 카레돈가스 맛이 궁금해 갔더니 날씨도 무덥고 사무실은 절전하느라 후덥지근하고 요즘엔 종종 밖으로 나가서 식사하는데 그때나마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더군요. 그렇지만 어떤 음식점은 지나칠 정도의 냉방으로 오히려 이러니 전력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고요. 오늘 소개하는 집은 사음동 산 아래에 목재로 지어져서 그런지 냉방기가 가동없이도 덥다고 느낄 수 없는 그런 까페겸 음식점인데요. 바로 이천맛집 주마등이란 곳이지요. 주마등은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기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한국도예고등학교 정문 못미쳐서 위치해 있는데요. 점심 시간에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여직원들이 그곳 카레돈가스가 맛있다며 추천을 해 갔지요. 입구에는 한여름의 햇볕에 그대로 몸을 내 맏긴 연꽃을 비롯한 화초가 무성하고요. 입구에 들어서니 카페 분위기가 물신 풍.. 2012. 7. 16.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무슨 일이?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는 국제적인 조형예술행사인 제15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0일까지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답니다. '조각, 빛을 품다!( Sculpture, Embraces the light)'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명근, 김승영, 정국택, 엄익훈, 정재철 등 국내 조각가와 헝가리 이즈반에로스, 스페인 린드로 세이자스, 중국 린강, 불가리아 루멘 디미트로브, 말레이시아 람란 압둘라 등 해외 조각가를 포함해 총 10명이 참여하지요. 개막식은 7월 9일 오후 5시 이천.. 2012. 6. 27.
다시 문을 연 해강도자미술관에 가보니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하면 으레 쌀, 도자기, 온천, 복숭아 등등이 떠오르는데요. 도자기를 주제로 이번 주까지 열리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답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요. 그러나 축제장만 둘러본다면 이천의 도자기 역사와 대한민국의 도자기를 다 봤다고 생각해 그냥 간다면 후회하기 십상인 명소가 있는데요. 자녀들과도 반드시 방문할 곳이지요. 바로 사음동 사기막골과 신둔면 수광리에 위치한 국제대학교 부설 해강도자미술관입니다. 오늘은 해강도자미술관을 소개 하려구요. 해강도자미술관은 고려청자를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 선생께서 1990년도에 설립해 운영해왔지만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국제대학교로 넘어갔지요. 부동산 매물로 출현했을 때 도예인의 비통한 심정을 형.. 2012. 5. 16.
이천에서 가장 높은 천덕봉을 열번째 올랐다 이천시청 내에서 활동중인 동호회가 이천시를 홍보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제가 속한 클럽인 마라톤동호회도 그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물론 숨어 있고요. 지난 주 토요일 회원들과 이천에서 가장 높다는 원적산(634m)을 올랐습니다. 친목을 다지면서 단체 훈련도 겸해 실시하는 산행으로 벌써 열 번 이상 진행됐는데요. 그만큼 동호회 역사도 오래됐다고 할 수 있죠. 아침 아홉 시에 시청에서 출발, 광주시와 경계인 정개산 입구(동원대학)에서 하차한 후 9시 15분부터 오르기 시작했죠. 임도를 따라 20여분 가면 약수터가 나오는데, 그 옆으로 등산로가 나옵니다. 시작부터 경사가 굉장히 가파른데요. 아마 정개산에서 천덕봉을 지나 영원사에 이르는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으로 느껴질 정도.. 2012. 2. 1.
[이천맛집]로뎀, 세번이나 가 먹어도 또 먹고 싶은 피자가 있다? 피자가 자꾸 땡기기는 이번이 처음인듯 합니다. 집 가까이에 피자집이 생겨서 세번 가봤는데요. 첫번째는 직원이 이미 주문해놨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두번째는 가족중에서 아들이 빠진 상태로 지난번 먹었던 그대로 주문을 했고요. 이번에는 가족이 모두 모였고, 딸 아이가 치즈로 맛을 낸 피자가 맛있다며 가자해 세번째 방문을 했죠. 사전에 안내문을 보고 예약을 했죠. 딸 아이가 맛있다며 예약한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단호박을 얹어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피자인데요. 여기에 달콤한 꿀로 살찍 발라 먹으니 그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 아 이런 피자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죠. 한 판을 보통 여덟 조각으로 나눠서 먹는데요. 그만 제가 한 조각을 더 먹었죠. 세 조각이나요. 집사람이 한 조각만 먹었다는 얘기.. 2012. 1. 18.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3) 공항 안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있는 호텔로 전화를 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이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서비스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천은 물론 전자 정보안내시설이 설치는 되어 있지만 한눈에 찾기도 쉽고, 아날로그 적인 전화까지......) 삼십 여분 뒤 호텔 셔틀 밴이 도착했는데요. 알고 보니 대기하다가 우리가 타지 않아 그냥 출발했다네요. 공항과 호텔은 멀지 않았지만 도시로 진입할수록 싼타페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도로에 통행량이 많지만 차들은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은 시가지 중심에 있는 홀리데이 인(Holiday Inn)입니다. 팁을 주려하는데 기사께서는 정중히 사양하네요. 짐은 내리고 호텔로 들어가는 데 낮 익은 모습이 들어옵니다. 고추를 묶어 건물 밖에 달아놨.. 2012. 1. 4.
예술의 도시, 천사의 도시 싼타페를 가다(1) 생텍쥐페리는 행복한 여행의 가장 큰 준비물은 가벼운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여행 그것도 우리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 거리는데요. 사실 공직자로서 책무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만 여행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인 싼타페(우리말 표기법으로는 샌타페이)를 방문했죠. 방문목적은 이천시가 가입된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네트워크 사업의 활성화와 8회째 열리는 2011 Santa Fe International Folk Art Market 참관,그리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Santa Fe 市와의 국제교류를 추진하려고요. 7월 5일부터 13일 까지 7박 9일 동안 직원 3명과 민간인으로 한석봉 도예.. 2011. 12. 22.
설봉 구미호 앞에서 열린 전시회 '비상'을 보고 진작 알았으면 하는 전시회가 설봉공원 이천세라피아 내 파비릴온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사단법인 경기도예가협회전 '비상'이 바로 그 전시회입니다. 금요일 업무차 한국도자재단(이천세라피아)을 방문했죠. 지난 11월 18일부터 3박4일 동안 미국 뉴멕시코 주 싼타페 시 시장님 내외와 부시장께서 우리시를 방문했을 때 이천세라피아 견학 시 도움을 주셨던 관계자를 만나러요. 차간운 바람속에 구미호의 호수는 이미 얕아졌고, 설봉산 하늘은 높고 더욱 푸르렀습니다. 만국기가 바람 소리가 다소 을씨년스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산했지만 그때 우리 시선을 잡아끈 건 전시장의 아이들과 작가였습니다. 전시회 장을 들어갔습니다. '제2회 경기도예작가협회전 - 비상' 이라고요. 기간은 12.7.일부터 12.21.까지....... 2011. 12. 19.
[여주맛집]옹심이, 주 메뉴가 감자 옹심이야 유기농 쌈밥이야 지난 9월에 옹심이 맛집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었죠.(바로가기) 요즘 그 맛집을 갈 수가 없어요. ㅠㅠㅠ 왜냐구요. 점심시간 시작 전에 가도 자리가 없어요. 밖에서 줄서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거든요. 흔히 하는 말로 대박난거죠. 인근에 직장(이천시청, 경찰서, 세무서 등)이 몇 개가 있고 대형교회도 있으니 위치는 잘 잡았던거죠. 메뉴도 웰빙음식으로 떠오르는 감자옹심이, 메밀칼국수, 감자옹심이칼국수 등 세가지니 맛만 담보된다면...... 어느 9월 중순 직원과 점심을 위해 밖으로 나갔거든요. 그러다가 눈에 뛴 그 집, 가서 맛보니 제법이데요. 감자옹심이는 물론, 소량의 보리밥, 그리고 고소하기 그지없는 생채나물과 열무김치 등 처음엔 같은 팀원과 다음엔 다른 팀원과 그 다음엔 다른 부서직원을 데리고 갔.. 201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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