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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109

탱탱하고 샛빨간 산수유 열매가 익어가는 마을 지난 초봄 봄의 전령으로 꼽히는 산수유꽃이 백사면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일대를 노랗게 물들였었죠. 이 때를 함께 즐기고자 매년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도 여기서 열리는데요. 누군가는 그림자 같은 꽃이라 했던 산수유꽃이 이젠 빨간 열매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봤습니다. 탱탱하던 열매가 조금씩 주름이 생기긴 했지만 나름 아름답네요. 몸에 좋다고 소문나서 따러오는 분도 계시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겠죠 우리야 눈으로 감상할 뿐...... 찾아가는 곳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 2011. 12. 2.
어머님께서 물려 주시는 금반지를 받고서 반지(半指/斑指)란 장식으로 손가락에 끼는 고리로 위 쪽에 보석을 박거나 무늬를 새겨 꾸미기도 한다고 국어사전에 기록돼 있습니다. 태어나 돌 때 돌반지, 연애할 때 기념하기 위한 커플링, 그리고 백년해로 하자는 의미로 주고받는 결혼 예물로써의 반지, 또한 생일이라든가, 결혼 몇주년 기념 등등 특별한 날을 기리는 뜻에서 반지를 주고 받죠. 최근에 금값의 폭등으로 그람 단위로 무게를 줄여 판매하고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며칠 전 어머님께서 특별한 반지 하나를 주셨습니다. 저만 준 것이 아니라 큰형에게도 주었고, 딸(여동생)에게도 본인의 반지와 목걸이를 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가난한 집안도 아니었지만 시집 오셔서 육십여년을 류씨 집안의 며느리, 아내, 어머니로 사시면서 희로애락을.. 2011. 11. 24.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이천쌀 생 막걸리를 마셔보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제1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일요일(11월 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데요. 고향의 정취 어머니의 손맛이란 주제 진행되는 축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설봉공원은 늦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군데군데 붉고 고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벗꽃나무의 잎은 이미 떨어졌지만 여기저기 붉은 단풍이 못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합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는 이천세라피아도 이천쌀문화축제기간 동안은 무료입장이라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즐거움이 배가 되겠네요. 이천세라피아 앞에 소리나무가 울림이 없습니다. 바람이 없다는 얘기겠죠. 곰방대와 이천 설봉공원이 가을 하늘과 참 조화롭고 평화롭습니다. 행사장 한 복판 풍년마당입니다. 왠 사람들이 .. 2011. 11. 4.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에 갔더니 시장님께서 춤추시더라. 제12회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가 일요일 부발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봄에 열리던 관례에서 벗어나 가을 도자기 축제와 연계해 진행됐거든요. 그동안 열였던 대회와 비교하면 참가자가 약간 적은 듯했습니다. 이미 숙직 명령으로 애초부터 하프코스 대신 10키로를 신청했죠. 공주시와 안동시 동호회 회원도 방문해 접대해야 하기때문에 하프코스를 달린다는 건 좀 무리였거든요. 전 날 우박과 비로 좀 쌀쌀했지만 달리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출발 전 개그맨 최영호가 사회를 보면서 분위기를 열심히 띄우고 있네요. 특히 전국 최초로 기관단체장을 앞 세워 댄스를 벌이게 한 것이 압권이었습니다. 인사말이나 축사에 관심이 없던 달림이들도 경쾌한 음악에 맞취 기관단체장님의 댄스 경연에는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거든요. 특히 조병돈 이천시.. 2011. 10. 18.
도토리공방에서 내 시선과 발걸음을 멈춘 이유? 이천도자기 축제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한 주 정도 남았는데요. 제대로 구경하고 구입하려면 서둘러야겠어요. 지난 달 24일부터 시작해 다음 주 일요일이면 막을 내리거든요. 틈틈히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모습의 도자기를 감상하는 재미가 정말 솔솔합니다. 이천에 살고 있다는 축복이 아닌가 생각을 담아 봅니다. 요즘은 설봉공원의 가을 정취와 맞물려 축제장 분위기가 판타직한데요. 평일에도 소풍 온 유치원 어린이부터 졸업 앨범 사진 촬영하는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제2관을 찾았습니다. 1관이 주로 작품위주의 매장인데 비해, 2관은 생활자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여동생에게 주려고 구입한 접시도 2관에서 구입했거든요. 오늘도 자세히 감상하면서 도자기의 매력 속으로.. 2011. 10. 15.
[여주맛집]청해바지락칼국수, 청양고추와 세발낙지의 얼큰이칼국수를 맛 보니 숙직 후 다음날은 종일 휴무입니다. 간 밤에 상식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전화를 몇 번 받아 제대로 눈을 부치지도 못했지만 사무실에 올라가 몇 가지를 정리 한 후 집에 가서 아침을 간단히 했죠. 함께 사는 사람이 오후 세 시까지는 여유있다고 해서 여주 도자기 축제장에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천도자기 축제장과는 달리 손님이 거의 없네요. ㅠㅠ 사실은 커다란 화분을 구입하려고 간건데요. 결국 축제장에서는 구입을 못하고 나오면서 맘에 드는 화분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현금으로 드릴테니 서비스로 작은 거 하나 더 주실수 있죠 하며 작은 거 하나까지 덤으로 얻었죠. ㅎㅎㅎ 점심은 여주 장터 옆 우리분식(바로가기) 3천원짜기 만두를 먹고 싶어서 그리로 차를 돌렸습니다. 장날 다음이라 그런지 모든 식당이 철수한 느.. 2011. 10. 12.
[이천맛집]유가네칼국수, 단지 같은 성씨라고 자랑하는 건 아냐 지난 달 개최됐던 전국평생학습축제와 관련 대체휴무를 사용했습니다. 전날 공주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달리고 공주시에서 준비한 오찬을 행복하게 즐긴 후 이천에 도착해서도 후배가 오픈한 식당에 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신 뒤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음주의 마당에 빠졌으니까요. 또 새벽 여섯시에 양평 두물머리 출사를 다녀온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미동 성당 대부께서 부른 오찬에 참석했는데요. 늦게 도착한 죄로 거푸 다섯시간 동안 마시는 막걸리, 소주에 또 정신을 놨습니다. 무려 다섯 시간 씩이나 마셨으니 제정신이겠어요. 새나라에 어린이처럼 일찍 자고(오후 6시), 일찍(오전 6시) 일어났습니다. 속은 쓰렸지만 딸 아이 등교시키라는 안사람의 하늘 같은 명령을 거부할 수 없어 지친 몸으로 간신히 이행했습.. 2011. 10. 10.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들녁엔 백로만이 한가롭게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를 통과했다는데요. 이천도 그 여파로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매몰지를 확인해 보라는 지시가 있었는데요. 제가 담당하는 대월면 군량리와 구시리를 다녀왔습니다. 세 곳 모두 이상 없었습니다. 이천은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배수가 잘 돼서 그런지 피해는 전혀 없는 듯합니다. 매몰지를 점검한 후 들녁을 담았는데요. 비온 뒤 평화로운 농촌엔 백로 가족이 한가롭게 먹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올 여름엔 제대로 된 과일을 먹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부모님의 정성이 가득한 고추, 파, 감자, 옥수수, 땅콩 등 채소가 비를 머금고 초록을 더 해 갑니다. 초여름 이천 농촌의 풍경 속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당신의 피로와 근심을 저 초록의 들녁이 말끔히 씻어 버릴겁니다. 비를 맞고 있는 농부의 손을 .. 2011. 6. 27.
아들과 마시는 막걸리, 과연 건강에는 해로울까 대학 3학년인 아들이 집에 왔습니다. 조금 전 소주 일병을 먹고 온지라 그만 아들과 또 한잔 생각이 나 아파트 단지 내에 슈퍼에서 부발막걸리를 하나 구입했죠. 가격은 일천칠백원. 하나로마트랑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이천이야 물과 그 재료인 쌀이 좋아 다른 곳보다 막걸리 맛이 더 낫다고 하는데요. 부발막걸리도 역시 만만치 않죠. 위쪽 맑은 것만 드시는 분도 많았는데요. 최근 흔들어야 와인보다 항암물질이 스물 다섯배나 많은 물질을 섭취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는 바람에 귀 얇은 우리 범부, 솔깃해서 흔들어 마시죠. 물론 저도 범부라서요. 안주야 묵은 김치에 부추, 그리고 쌈이 전부입니다. 요즘 주로 야채를 안주해서 먹는데요. 병원갔더니 야채를 많이 섭취해라네요. 그래서 풀떼기 일색입니다. 제가 원한거죠... 2011. 5. 7.
이천 설봉산에 남산제비꽃이 핀다고? 이천시민에게 설봉산은 축복, 행복 그 자체인데요. 그러다보니 사시사철 찾는 이가 끊이질 않죠. 도자기 축제를 비롯한 쌀문화축제, 한여름밤의 축제, 평생학습축제 등이 이곳에서 열리고 시립월전미술관은 물론 전통가마, 도자전문도서관인 만권당, 세계도자엑스포를 비롯한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의 전시장까지 볼거리가 즐비한 곳이죠. 며칠 전 아내와 설봉산을 산책했습니다. 이유는 종합건강진단결과 집 사람은 9키로 정도 체중을 늘려야하고 저는 13키로그램을 감량하라는 결과가 있어서 매주 한 번씩 산책하듯 걷자며 설봉공원에 갔는데요. 꽃피는 봄, 꽃비 내리는 봄이라 그런지 정말 인산인해더라고요. 겨우 주차시켜 놓고 월전미술관 위로 올라갔죠. 설봉서원은 마침 휴관을 해 입장할 수 없어서 그 주위를 맴 돌았는데요... 2011. 4. 28.
설봉산 위 초승달 어제 부부동반한 모임이 있었어요 시내 장흥식당에서요 시청에서 걸어가면서 설봉산 쪽으로 시선이 갔죠. 마침 초승달이 설봉산 위에 걸려 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아이폰으로 살짝했는데요. 그림 좋지요. 바쁘더라도 가끔 하늘을 보세요 거긴에는 꿈도 있고 추억도 있고 희망도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3. 10.
이천의 여명 가끔 이른 시간에 출근하면 제법 근사한 일출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지난번 규제역 비상근무 관계로 일찍 출근했습니다. 7층에서 일출을 봤는데요. 놀라운 장관을 연출하더군요. 오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3. 6.
설봉공원 곰방대가마 그래피티 몇 년 전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13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하기 까지 좁은 기내의 불편함 때문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기내에서 수십 번 맹세를 했지만 지금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전통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서 그런지 도시마다 여행객은 넘치고 사소한 곳에도 의미를 부여해 관광객을 맞는 지혜가 부럽더군요.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인데요. 다른 나라보다 발전하거나 깨끗해서가 아니고 건물이나 담장에 낙서(?)가 많아서였는데요. 알고 보니 그래피티(graffiti)로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하는데요. 우리 눈에는 조잡(?)한 낙서정도로 보였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 2011. 2. 11.
여름휴가, 경주가다(연꽃단지) 아이가 아파 국립경주박물관은 결국 건성으로 보았는데요 주차장에서 간신히 나와 좌회전 하다보니 안압지 주변 연꽃단지 가 있더군요 지른 카메라 이럴때 써 먹여야지요 아이와 집사람은 차안에 있고 저랑 아들넘은 카메라들고 나왔습니다 연꽃과 그리고 황화코스모스(?)가 눈 앞에서 기다립니다. 2010. 8. 11.
이천의 여름, 그래도 가을은 온다 참깨가 점점 커갑니다 꽃도 피었습니다. 저 꽃이 지면 어느덧 가을이겠지요 그래서 기달릴만 합니다 인생사 다 그렇지요. 사랑, 무더운 여름, 당신을..... 201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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