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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개심사 풍경.

by 이류의하루 2016. 12. 15.

 

 

 

 

 

 

 

 

지난 겨울부터

소원을 빌었을 터

 

거칠어진 손금에

깊게 패인 주름진 얼굴까지

새벽 달이

감나무 가지에 덩그러니 걸려 있을 때도

 

한 조각 구름이 바람에 실려

선 너머로 사라질 때도 

 

풍경은

사랑처럼

그리움처럼

흔들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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