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낙옆이 깔리기 시작했다.
따듯한 오후의 가을 햇살은
길가의 풀조차 눈부시게 흔들었다.
이따금 들려오는 새 소리에
숲의 고요한 정적이 물결치지만
귀뚜라미 울음엔 길도 나그네도 잠시 눈을 감았다.
고요 속에 퍼지는 이 절절함이라니...
또 걷고 또 지나간다.
2014.10.12. 여주 영릉과 녕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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