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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도자기 보며 마시는 세라피아카페의 커피 맛은?

by 이류음주가무 2012. 2. 25.
이천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쉼터가 설봉공원인데요. 이곳에서는 사시사철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쉼터 등이 다양해 해마다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지요. 다만 도시공원 특성상 먹을거리가 좀 부족합니다만.

식당 등 음식점은 없지만 그윽한 향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커피를 마시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멋진 카페는 있는데요. 점심시간의 틈새를 활용해 산책을 하거나 미술관, 전시관 등을 둘러보면서 차를 마실 수가 있는 공원이죠.


세라피아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며 도자작품을 감상해

오늘은 그중 설봉공원 가장 위쪽에 위치한 이천세라믹스 창조센터(이천도자센터) 내에서 영업중인 세라피아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세라피아카페는 창조센터 2층 전시장 입구에 있습니다. 다른 까페처럼 칸막이나 높은 의자  등을 설치하지 않아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기엔 좀 그렇지만 세라믹스란 장점을 살린 께페라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닌 곳이죠.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수준급이지만 무엇보다도 도자센터 내의 카페답게 도자기 도판으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 도자기 관련 월간지나 도록을 볼 수 있고요.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전시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집니다.

봄, 여름, 가을엔 야외 테라스에서 앉아 차를 마시며 구미호에 매료될 수도 있고요.

겨울에는 추워 야외 테라스로 나가기는 곤란하지만 통큰 유리창 너머로 세라믹스 외부와 설봉산을 바라보는 잔잔한 재미도 늘낄 수 있지요.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공모 수상작품이 12월까지 열려


특히 세라믹스 전시장에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2층 전시장의 ‘용기 : 쓰임과 표현’전은 ‘쓰임’을 주제로 한 공예적 요소를 강조한 기(器, 그릇)로써의 작품과 기(器)를 근간으로 쓰임과 ‘표현’의 경계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지요.

3층 전시장의 ‘오브제 : 상징과 은유’전은 ‘흙’을 표현매체의 영역으로 확장한 오브제 작업들로서, 작가의 의도를 ‘상징적’ 또는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과 흙이 지닌 고유의 물성과 자료측면을 탐구한 조형도자 작품들의 전시라는데요. 참 어려운 표현입니다만, 그래도 직접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게 좋을 듯합니다.

요즘 미술관이나 전시장 내에는 대부분 카페도 성업중인데요. 차를 마시러 카페에 가건 전시회를 마치고 카페를 들리건 간에 작품을 곁에 두고 차를 마시는 여유로움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향유해야 할 행복의 시간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설봉산에는 이곳 외에 대형주차장 옆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내에도 카페가 있는데요. 설봉공원을 산책하거나 설봉산을 등산한 후 또는 미술관 등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차 한잔의 기쁨도 함께 느껴 보시지요.

위치 : 이천시 관고동 산69-1 세라믹스 창조센터 2층

전화 : 031-645-0615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