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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너도바람꽃이라고?

by 이류의하루 2012. 3. 19.
우리꽃 이름을 보면 참 재미있는 게 많지요. 바람꽃도 그중 하납니다. 숲바람꽃, 세바람꽃,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그리고 변산바람꽃 등 다양하지요.

물론 최고의 자태를 뽐내는 꽃으로 저는 변산바람꽃을 들지만 변산까지 달려가 담기에는 좀 무리다 싶어 조금 비슷한 너도바람꽃을 찾아 가까운 광주 무갑산으로 향했지요. 이미동성당사진동호회회 회원과 함께요. 

사진으로 담기엔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무갑산 계곡에는 이미 야생화를 좋아하는 동호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엎드리고, 쪼그리고, 구부리며 렌즈 속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더라고요.

어제 내린 비로 잎이 약간 시들었지만 계곡 양지 바른 곳곳에 너도바람꽃이 홀로, 또는 둘이 무리지어 고운 자태로 우리를 맞이하더군요. 우리도 한발 두발 발길을 조심스레 옮기며 담았습니다.


너도바람꽃
중부 이북의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줄기는 10- 15cm 높이로 자란다. 꽃줄기 끝에 돌려나는 잎으로 생긴 총포는 자루가 없고 불규칙한 선형으로 갈라진다. 3-4월에 총포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지름 2cm 정도의 흰색 꽃 한송이가 핀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은 5장이다. 꽃이 질 때쯤 돋는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이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양옆의 작은 잎은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새깃꼴로 갈라진다 - 송기엽 윤주복 야생화 쉽게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