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이 아프게 지고
벗꽃과 참꽃, 아끼시아 꽃이 분분히 지고 나니
들판엔 물 넘친다.
뻐꾸기 울음 소리,
미륵골 논배미를 타고 구슬프게 메아리 칠 때
찔레꽃 향기 하얗게 넘실댄다.
코 끝에 스치는 것이 어디 바람뿐이랴, 향기뿐이랴
저 만치 흔들리는 튤립나무 잎이 흥겹게 춤춘다.
감자꽃이 피고
청보리가 익어가고
푸릇하고 동글한 매실이 영글어 갈 때
그리운 봄 날은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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