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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연두가 좋은 이유, 연두에게 미소를

by 이류음주가무 2014. 5. 23.

벌써 오월도 막바지입니다.

이때다 싶은 붉은 장미는 담장을 타고 하늘높이 너울 댑니다.

 

작은 흔들림에도 물결치는 나뭇잎은

비상하는 새의 후드득 날갯짓에 그만 놀라 어지럽습니다.

 

자연은 놀랍게도 시간과 바람과 빛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조금씩 변해갑니다.

 

세파에 쫓기듯 살아온 오늘, 우리는

어제의 기억까지도 망각하고

오늘도 잊은 채, 내일도 모르게 아우성치며 바쁘게 달려갑니다.    

 

잠시 오늘과 내일을 저만치 두고, 내려놓고

작은 숲 속의 가녀린 저 나뭇잎과 

조용한 미소를, 속깊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