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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여기가 좋더라

[안성여행] 서일농장 샘물.

by 이류의하루 201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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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기까지 오가다 보면 

등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 계절입니다.

 

누군가 봄이 왔다고

꽃이 피었다고 고백하기 전,

당신 가슴은 얄밉게 봄과 정을 나눕니다.

 

깊은 땅 속에서 

올라오는 맑은 샘물로 마른 목을 축이고,

봄바람과 함께

졸음이 봄볕처럼 쏟아지는 시간,

잠시 하늘에 시선을 고정하고 생각을 접습니다.

 

샘물은 떨어지고,

또 흐르고,

소리를 냅니다.

 

2015.3.14. 안성 서일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