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이 부드럽고 따듯하게 빛났다.
애기똥풀과 일군의 무리,
연한 감나무 잎이 미세하게 떨린다.
담장 안 장독대는 시간으로 조용히 호흡한다.
그동안 화려하게 뒤란을 수놓았던 꽃은
매일 반갑게 보살피며 동무했던 어머니를 잃어서일까
허망할 정도로 외롭고 쓸하다.
슬프게도
아름다운 고향 용은리의 오월 아침이다.
2014. 5. 5. 아침에 여주시 능서면 용은리에서.
'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사연이 담긴 초롱꽃..... (0) | 2014.05.28 |
---|---|
아버지, 어머니 오늘 따라...... (0) | 2014.05.08 |
나의 고향은 지금...... (0) | 2014.05.01 |
[이천구경] 내가 꼽은 설봉공원의 베스트 포토존...... (0) | 2014.04.30 |
[이천구경]장호원읍 진암리,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건만... (0) | 201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