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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이천구경] 뭐하는 걸까, 설봉공원에서

by 이류의하루 2015. 1. 6.

 

 

 

 

 

설봉산 능선 아래

조형물이 다정도 합니다.

 

형형색색 다양한 형태의 파편이

눈 속에서 네온사인처럼 빛나고 화려합니다.

 

한 겨울, 갈색의 소나무 표피는

거칠지만 선혈처럼 생기가 돋습니다.

 

새소리가 메아리 치며 들려오고,

삭풍이 스쳐가는 가지 사이로 바람길은 곡선으로 나 있는데,

풍경소리는 고요한 숲을 빠르게 흔듭니다.

 

눈 오고

바람 부는 어느 날 이천설봉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