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갔더니,
여기저기 요란한 소리가 나더군요.
온 가족이 모여 산수유 열매를 터느라 법석입니다.
그동안 산수유 열매와 정들었던
새들도 안타까운지 여기저기서 푸드득 거리며, 비명을 지릅니다.
곱디곱고, 시리도록 아름답던 산수유는
이제 겨울의 긴 터널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봄을 기약하며
다시 노란 꽃으로 달려오겠지요.
겨울 눈보라,
잔설에 붉은 산수유가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칼 바람에 퉁퉁 붓더라도
남은 그리움이 빨갛게 기다린다면 언제든 달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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