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마을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채 마르기 전
붉은 보석처럼 요염한 산수유 열매에
수정같은 빗 방울이 매달려 있다.
흔들리는 눈으로
감은 눈으로
너를 보았다니 꿈인듯 했다.
꽃보다 열매
열매가 꽃이 되었다.
시나브로 반짝이는 햇빛은
마을을 무릉도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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