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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천 년을 품었다네

[이천도자기축제][도공이야기] 도자기에 별을 담은 도공이야기.

by 이류의하루 2015. 4. 29.

 

 <이천도자기축제 / 내가 좋아하는 도자기(2)

  이천도자기축제는 2015.4.24. 부터 5.17.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주름은 늘고 지혜도 깊어지는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와 반대 방향으로 거스르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요.

 

젊은 작가의 활동도 경험의 넓이와 세월의 길이에 따라 

작품도 정비례한다고 평을 받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한 작가의 작품이 깊이를 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행복이죠.

 

'도공이야기'의 '손호규 작가'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붓으로 텃치한 느낌,

충분하고 고요한 여백,

경박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화려함에 깊이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냥 좋아할 수밖에 없는 색감 등. 

 

 

 

 

 

 

올해 그의 작품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사랑 결핍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 속에서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치유과정 속에서 발견한 위로와 사랑을

작품 속에 온전히 담아 표현해 내면서 그 연륜과 깊이를 더하면서 찾아왔다는 느낌입니다. 

 

 

 

 

 

도자기를 빚듯 시를 사랑했고,

오랫동안 시 속에서 도자기를, 도자기를 시처럼 빚은 결과물로

또 이천도자기축제 전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한 권의 시집 '도공이야기'와 함께요.

 

- 별을 보다 -

 

어둡고 희미한 공간

밤하늘에 한 점

너무 오래

너무 멀리

떠돌아다녔지만 남루할 것 없는 모습

두 뺨 위에 하늘을 받들고

고개를 들게 하는

도도한 만남,

우리는 오늘도

영원한 고독을 생각하는도공이야기 27쪽

 


도공이야기

저자
손호규 지음
출판사
책과나무 | 2015-03-1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집 '도공이야기'는 한 도예가가 도예인의 삶을 살면서 틈틈이 ...
가격비교

이처럼 '도공 이야기'는 

우리가 느끼는 절망을,

갈 곳 없는 방황을,

흐르는 눈물을,

주저앉은 삶에 대해 희망과 정주, 위로와 일어섬을 담았다는 느낌인데요. 

그 대상이 바로 밤하늘을 가득 수놓고, 반짝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별별별.....

 

그의 도자기에서 별를 보면 '위로'가 보이고, '꿈과 희망'이 보이고 '사랑'이 보이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시'가 보입니다.

물론 손호규 작가가 꿈구던 진일보한 세계나 이상향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위로와 꿈과 희망, 사랑이 필요한 지금,

하나의 지향점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별을 도자기에 담겨져 늘 가까이한다는 행복은

오롯이 손호규 작가의 '도공이야기'에서만 담아낼 수 있는, 

젊은 작가의 열정이 아닐까 생각하며, 늘 즐겁고 행복합니다.

 

* 손호규 작가의 '도공이야기'는 제1관에 전시판매중입니다.  

 

도공이야기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489-3

전화 031-632-5365(010-9132-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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