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맛집]레드카펫 밟고 가는 이천쌀밥집 거궁

며칠 동안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립니다만 들에는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됩니다. 도랑의 버드나무는 어느 덧 연두색을 띄고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추위 앞에 시위합니다.

오늘은 이런 들판이 보이는 이름도 거창한 ‘거궁’이란 곳을 찾았는데요.
이천쌀밥코스 한정식 집입니다.

건물 외관은 단순, 깔끔하면서도 제법 위엄을 자아냅니다. 내부도 물론 외관과 차이나지 않습니다.
먼저 나온 것이 죽입니다. 담백하죠.

물김치와 잡채, 밀전병, 싱싱한 야채가 가득한 샐러드가 이어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지네요.

탕평채, 들깨버섯 죽, 회무침, 전유어, 보쌈, 두부요리, 가오리 탕수까지...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 보기만 해도 행복감이 밀려오고, 미각은 끝없이 꿈틀대는데요.

그래도 역시 절정은 이천쌀밥이죠. 밥 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죠. 임금님도 반했다는...  

누룽지.
집나간 며느리도 모르고 먹는다는 전어가 이보다 구수할까요.

거궁은 도자기를 직접 빚는 김주하씨가 물 잔부터 접시,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작품을 식기로 사용하고 있는 한정식집입니다.

상견례나 가족손님을 위해 6인용부터 30인용까지 룸이 11개가 있다니 중요한 자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은 필수겠죠. 도자 갤러리도 꾸몄는데요.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 공예공업디자인학과 교수인 코마츠 마코토 교수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죠.

도자기 판매점인 도다우니, 경동, 이공도 자리 잡고 있어 식사 후 쇼핑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번 국도에서 서이천IC로 진입하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행복한 맛, 즐거운 쇼핑 가득 담으시죠.                   

 

메뉴 : 거궁정식(12,000원), 좋은정식(17,000원), 행복한정식(25,000원), 상견례 또는 뜻깊은정식(35,000원)
휴일 : 현재는 없음
전화 : 031-637-4007, 010-6320-7697
위치 : 이천시 신둔면 수남리 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