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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미술관

[이천조각여행] 가족, 손 잡고 나들이 가다.

by 이류음주가무 2020. 8. 3.

'철조각 아티스트', '정크 아티스트', 또는 '로봇 작가'로 불리는 정 춘일 조각가의 '가족'이란 작품입니다. 2019년도 제22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해 만든 조각품인데요.

 

< 정춘일 / 가족 / 240*70*250 / 스테인레스 스틸 / 2019년 >  

당시 심포지엄 주제는 ‘어울림’이었죠.


작가는 '어울림'은 원초적으로 가족의 탄생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가화만사성’이란 고사성어처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겠지요. '가화만사성'이란 주제를 작가는 철이 가지고 있는 강인한 특징을 담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한 가족이 설레는 마음으로 손을 잡고 '이천도자예술촌(예스파크)'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 당연히 즐겁고 행복하겠죠.

 

엄마 아빠의 시선은 모두 어린아이에게 집중합니다. 아이는 신이 낫지만, 부모의 손을 꼭 잡은 모습을 보니 두려움도 느끼나 봅니다. 그래도 부모 마음은 늘 자신보다 자식에게 관심을 두죠.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아빠의 가슴에도 선명히 자리 잡고 있고요.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런 가족에게 고난과 시련이 와도 어렵지 않게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볼수록 따듯한 웃음이 절로 나오고, 행복한 연대를 꿈꾸게 하는 작품이죠.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 해도 가족은 늘 손잡고 사랑하고 부대끼며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작가는 강하면서도 쉽게 전달하는 듯합니다. 이천도자예술촌(예스파크)에 오시면 가족을 볼 수 있고 또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