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섬 사이에
섬이 있다.
섬과 섬 사이를 노을이 비추고
해풍에 잔잔하던 저녁 바다가 춤을 춘다.
새는 마치 뱃놀이하듯
물위에서 제 몸을 계속 흔든다.
섬과 바다 너머로 해는 사라지고,
고기잡이 배도 모두가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등굽은 사내가
세월에 떠밀려 오히려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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