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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지금은 한 낮 두 시, 바람이 분다.

by 이류음주가무 2016. 5. 18.

 

적막하고 평화롭던 마을에 

멀리서 바람 불어와

아끼시아 꽃은 흔들리고

옥수수 잎이 사그락 사그락 거리는데,

 

뻐꾸기 울던 들녁 건너 편에

찔레꽃 피고

오래된 흰 그림자가

햇볕을 거슬러

바람 부는 세월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지금은

한 낮 두 시....

 

 

2016. 5. 15.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를 마치고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