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다녀왔던 수목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바람은 잔잔하고
매미소리는 요란하게 울던 한 낮입니다.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전까지
태양은 가장 가까이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입니다.
이내 옥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새 소리와 함께
서늘한 바람이 그 사이 흘린 땀을
차갑게 내려줍니다.
곳곳에 햇볕은 스며들고
여름 틈을 비집으며 수목원 꽃은 피고 또 집니다.
사계절
밤과 낮 수없이 흔들리기를 반복했을 터
한 여름 꽃은
그래서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2017. 8. 3. (국립)광릉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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