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유난히 맑고 푸른 날에는
세상을 찬찬히 느릿느릿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카메라를 잡으면
마음은 이미 콩밭에 엎드려 있습니다.
흔드리는 시선을 주체할 수 없어
메밀꽃은 흔들립니다.
봉평메밀꽃축제(평창효석문화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즐겨 찾던 함석집은 예술촌으로 탈바꿈할 준비로 어수선합니다.
입장료를 받던 메밀꽃밭에도
현대식 가옥이 지난 해 풍경을 어색하게 밀어냅니다.
세월이 추억 뒤편으로 가도
희고 아릅다운 꽃은 여전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봉평효석문화제는
2017.9.2. - 10.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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