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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사진6

걷다 보면, 그 풍경 2021.7.27. 저녁, 산촌리에서 2021. 8. 1.
한여름 어느 날 풍경을 보다 2021. 7. 30.
[여름풍경] 산촌리 여름 풍경 2021.07.20. 늦은 오후 산촌리에서 2021. 7. 21.
[아이폰 사진] 산촌리, 저녁에 거닐다. 가능하면 매일 오후, 산촌리를 지나 죽당천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보통 8km에서 12km를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곤 하지요. 오후 5시 저녁을 마친 후 주로 출발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인지 요즘에는 땀을 흘리며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아니면 혼자 운동하기도 하는데요. 성별이나 연령대 등도 다양하더군요. 산책을 나갈 때 무거운 DSLR카메라를 들고 갈 수 없어 휴대폰을 손에 쥡니다. 그러면 해가 완전 지기 전까지 빛에 따라, 구름에 따라, 해 저무는 순간이나 지고 나서 잠시 동안 변화하는 농촌 풍경은 경이롭고 찬란하고, 소름이 돋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순간순간을 담다 보니 예상 시간보다 다소 늦어지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 2020. 8. 22.
벼가 자란다. '대추가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없다'라고 장석주 시인은 읊었다. 고인이 되신 장인어른의 기일에 서산 처가를 다녀왔다. 조만간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청량한 하늘과 새 하얀 구름이 유독 예쁘다. 구름이 고맙고, 보고 있으니 설렌다. 이웃집 닭이 울고, 멀리 외딴집에서 개가 짖는 새벽 4시에 일어났지만 좀 더 뒤척였다. 날은 밝았고, 해는 이미 떠오른 상태다. 서산에서 벼가 자라는 들판을 역광으로 한번 담아봐야지 다짐했다가 실행하지 못했다. 카메라 가방을 싣고 차를 몰아 가깝고 넓은 들판으로 향했다. 적당한 자리에 차를 세웠다. 지난번 여주 첼시 아웃렛에서 구입한 삼각대를 펼쳤다. 시선은 벼가 자라는 논으로 갔다. 이슬이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벼에 맺힌 .. 2020. 7. 15.
[이천소식] 산촌리 고추가 붉어지면... 용광로 불덩이 같고, 끓는 가마솥에서 뿜어져 나오던 열기도 차차 누그러지는 시절입니다. 거칠고 딱딱했던 매미소리는 제짝을 찾고나서 수명을 다했던지 한 낮에도 늦은 밤처럼 조용합니다. 된장 잠자리가 하늘에서 땅으로 비상하고 땅에서 하늘로 올를 때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지친 날개에 힘을 불어 넣어줍니다. 나이든다는 게 봄 오고 여름 지나 가을 오듯하고, 익어간다는 게 모진 풍파를 겪고,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짓듯이 계절은 소리없이 저만치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나는 그냥 웃습니다. 201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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