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1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녀...... 산 아래 마을에서 출발한 바람은 잔잔했고, 회색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따뜻한 날, 오전이다. 불청객에 놀란 새는 이내 조용해졌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계곡의 얼음이 녹으면서 괘종시계의 긴 초침처럼 똑똑똑, 경쾌하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누던 모녀는 귓속말에 터진 웃음으로 발길은 더욱 가볍다. 산길은 모녀에게 행복이다. 2014. 2.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