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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북성당2

[여주카페][여주카페추천] 카페아치, 새해 처음 가본 카페 나이 들어 멀리 가는 여행은 가급적 줄이고, 대신 가까운 장소를 찾아가는 게 노년의 일상이다. 지난해에는 그래도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집을 떠났었고, 가장 하고 싶은 희망사항 1순위인 산티아고순례길 중 프랑스길 800km을 완주했다. 물론 땅끝의 마을인 산티아고에서 피스테라, 피스테라에서 무시아까지 순례를 합치면 무려 900km를 걸었다. 물론 무모하게 출발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제주올레길 427km를 비롯하여 가톨릭 수원교구 산하 14개 성지를 잇는 디딤길 425km도 걸었고, 거의 매일 6~10km를 걷기도 했다.  걷는 게 습관이고 일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가본 카페 도 걷기 과정에서 우연히 만났다. 2023년 디딤길을 걸을 때 산북성당에서 여주성당까지 약 32km를 걸은 적.. 2025. 1. 3.
[성지순례][디딤길] 천진암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다(2023.5.6.) 비가 많이도 내렸다. 망설였지만 누구도 순례일정을 물어보거나 그만두겠다는 교우들은 하나도 없었다. 경강선 전철을 타고 광주역에서 내렸다. 역 앞에서 천진암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약속된 시간에 모두 모였다. 오늘은 한국천주교회발상지인 천진암 성지에서 산북성당까지 걷는 날이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성지순례는 시작됐다. 오늘은 앵자산을 넘는 가장 힘든 코스였다. 혼자 앵자산을 넘기도 어렵다. 출발 때부터 바람은 강하게 불었다. 비는 계속 내렸다. 길은 가파르고 거칠었다. 경사진 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러웠다. 거친 숨을 내쉬며 오르고 오르니 앵자봉에 닿았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중에 하나다. 사방을 둘러보니 풍경은 놀랍도록 아름다웠다. 비가 내리고 구름이 덮어있어 약간은 어둑했지..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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