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행2 [양산여행][통도사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2) 반갑다, 너를 다시 만나서 / 2024.2.22. 통도사에서(가로 사진에 이어 세로 사진만 올렸다) 2024. 2. 25. [양산여행][통도사 홍매화] 반갑구나, 매화야(1) 그대를 보러 가기 전 그대가 이미 시들었고, 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간밤에 늦겨울 치고는 세상을 온통 하얗게 덮을 만큼 눈도 제법 내렸지.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서 어두운 밤을 헤치고 조심조심 나섰는데, 잠깐 후회가 들더라. 위험한 길을 무릅쓰고 너를 보러 꼭 가야 하나 하고 말이다. 출발하면서부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설경은 어둠 속에서도 환호성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겁이 났단다. 지금 가지 않으면 올해는 다시 보지 못할 듯하여 운전을 조심조심했지. 남녘으로 차를 몰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늦겨울 풍경의 본모습은 서서히 보이더라. 세 시간 반을 그대를 만나려고 쉼 없이 달렸지. 그대의 집 문을 지나니 솔숲이 반기더라. 구불구불한 길에 울퉁불퉁한 소나무의 기세가 당차고 매섭더라. 다행히 주차.. 2024. 2.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