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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리5

[여주] 가을, 내 고향 들판에(1) 여동생 내외와 막걸리 한 잔하기로 약속한 시간 고향 하늘과 들판은 가을로 채색됩니다. 어르신 자전거와 산책 길에 무례하게 자동차를 세워 놓습니다. 습기찬 들판, 가을 바람은 양화천 개울 둑방 너머로 비릿한 볏짚 냄새를, 겨드랑이에 축축히 흐른 땀을 내 몹니다. 청명한 하늘, 구름은 그림을 그리고 그림자는 길게 하루를 기억합니다, 나는 고향을 담습니다 고향을 닮고 싶습니다. 2016.9.17.(토) 늦은 오후, 능서 용은리, 매화리 양화천 둑방길에서..... 2016. 9. 19.
호박, 참 잘생겼다. 토요일 오후 텃밭에서 또 채소를 수확했다. 못났다는 호박꽃, 수확한 채소 중에는 호박 다섯개가 제일 잘생겼다. 가지, 토마토, 고추 그리고 깻잎은 오로지 비와 바람, 햇빛 그리고 동네 어르신의 간섭과 아내의 정성만 먹고 자라서 그런지 거칠고 못생겼지만 건강하다. 먹을거리는 그래야한다... 2014. 8. 2. 오후 여주 능서 용은2리에서.... 2014. 8. 4.
복숭아꽃 피는 마을, 음성 어느 동네에 가다 이젠 거의 졌겠지요. 복숭아꽃...... 나의 살던 고향은 복숭아꽃을 볼 수가 없었지요. 고향을 떠난 후 언제부터인가 하나 둘 씩 심어졌고, 과수원까지 생겼죠. 개복숭아꽃이야 아이들 얼굴의 붉은 버짐처럼 여기저기 피어있었고요. 꽃 지고 복숭아가 무르익어 농부 맨발의 발바닥처럼 갈라지기만을 기다리가 발빠른 친구에게 빼앗겨 배가 아픈 적도 많았던 그 시절 고향, 복숭아꽃 단상입니다. 지금은 집 앞에 몇 그루가 자라고 있어 익기도 전에 따 먹기도 합니다만 참 좋은 봄 날에 핑크빛의 은밀한 꽃을 볼 때마다 어릴적 고향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이유는 노래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아니 노래때문일 수도 있지요. (2014. 4. 20. 여주 능서면 용은리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2014. 4. 23.
수려선 협궤열차가 달렸던 철다리 옛사진을 보고 어머니께서 '어쩌면 내 생애 마지막 대통령 선거니 투표하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아내와 함께 투표소인 매류초등학교에 갔었지요. 능서면 매류리에 위치한 모교이기도 합니다. 막강한 5년의 권력을 부여하는 대통령 선거 투표시간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고요. 투표를 마치고 어머님과 드라이브를 하려다 아무래도 연로하셔서 그만두었죠. 대신 매류리에 있는 생닭을 판매하는 가게에 들러 생닭 한 마리에 6천원, 붕어빵 여섯마리에 2천원을 주고 샀는데요. 아내가 생닭과 붕어빵을 사는 동안 근처에 있는 60-70년대 매류역과 마을풍경을 그려 놓은 곳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이름하여 '아 옛날이여! 60년대 매류역과 마을풍경' 그 그림을 보고 매.. 2012. 12. 29.
토마토, 이리 아름다울 줄이야 벌초 끝낸 후 작은 형집에서 점심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들고 비닐 하우스 안에 들어갔는데요 막바지에 있는 토마토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드시죠. 맜있습니다. 2010.8.28 오후, 여주 능서 용은리에서 201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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