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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6

장미.... 오월이 지나가면 슬픔일까? 기쁨일가? 장미의 계절이다. 이도 지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잘났다. 2014. 5. 22.
마친 온 생을 다한 듯...... 늦 봄부터 찬란했던 장미...... 아직도 몇 송이가 가을을 견디고 있다. 비와 바람으로 꽃, 잎이 지난 밤 떨어졌다. 마치 온 생을 다한 듯 아프고 처연하다. 2013. 10. 10.
장미는 비에 젖지 않아도 장미다 2013. 6. 14.
장미, 그 유혹의 빛깔에 빠지다. 살고 있는 신한아파트 담 철망에 걸쳐 핀 장미. 출퇴근마다 기쁘게 반깁니다. 곱고, 화려합니다. 빛나던 시간에, 그리고 해뜨기 전 담아 봤지만 쉽지 않습니다. 표현할 방법이 참 부족합니다 참 예쁜데 말입니다. 장미 2013. 6. 7.
어머님 집 처마에 매달려 있는 게 뭐지? 늦 가을, 강남으로 간다며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 비어 있는 제비집. 그 앞 어머니 거친 손등처럼 갈라져 서까래에 걸려 있는 메주...... 상처난 빈 속을 보여주기 싫다며 투터운 담을 쌓았지만, 결국 편편히 유린 당해 굴비엮이듯 엮인 마른 조각, 그리고 그 그림자. 집안 구석 구석 보이는 낮은 담장에 걸쳐있는 붉은 장미 한송이. 꽃은 햇볕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봄 여름보다 더 날카로운 가시는 세월과 불화. 우유빛 속살을, 눈부시도록 붉은 속살을 숨겨야했던..... 지금은 퍼러럭 퍼러럭 소리내며 겨울 울음을 삼키는 종이꽃. 그리고 얼어서 검푸르게 멍든, 그래서 더 외롭고 쓸슬한 곳. 시골은 겨울로 깊어가며, 그래도 봄으로 향합니다. 2012. 12. 24.
소나기 퍼붓던 날 시골 담장에 핀 장미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몬트리올에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 콘퍼런스가 있었는데요. 우리 시가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기 때문에 회원도시로 참여하게 된거죠. 귀국 다음 날 여주 어머님께 인사드리러 갔었지요. 출국 전에 인사 드리면서 여비좀 달라해서 어머님께 좀 뜯(?)었습니다만. ㅎㅎㅎ 수박을 사가지고 갔지요. 덥잖아요. 몬트리올과 날씨가 똑 같더라고요. 집사람이 잡채 등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박을 동반한 소낙비가 갑자기 퍼붓더라고요. 출국 전 막 피고있던 뒷 담장의 장미가 만개한 상태로 소나기를 맞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요. 비오는 초 여름(?) 날 장미와 함께 시골집 뒷 모습을 담았봤어요. 여주 시골 우리 집이 언제나 고향에 그렇게 정답게 붙박이 처럼 튼튼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 201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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