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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전동장7

[문화산책] 박경리, 원주 토지문화관 문화를 산책하다 - 원주 토지문화관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문학관, 미술관, 박물관을 순례할 예정이다. 늦은 나이에 자존감을 세울 이유는 모르겠다. 견고한 자존감도, 무너진 자존감도 아직은 깨닫지 못했다. 다만 오래 몸 담아왔던 공무원 조직을 떠나기 위한 예행연습 정도로 치자. 한 친구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목표로 산행을 시작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30여년이 넘는 공직생활에서 모든 순간 순간이 다 행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문화관광과장으로서 짧다면 짧은 1년간 기억이다. 품격있는 문화가 좋았고, 창의적인 예술은 즐거웠으며, 체험 관광은 행복했고, 천년 신비를 담은 도자기는 더 없이 소중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창의도시와 교류는 다른 세상과 다른 문화를 .. 2018. 2. 27.
[이천소식] [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6) - 마을회관을 박물관으로?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하면 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콘크리트나 벽돌로 만든 성냥갑과 같이 단순하면서도 그 마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물형태말입니다. 태극기와 새마을기, 그리고 노인회 깃발도 사계절 펄럭이죠. 마을회관에서는 어른신께서 함께 밥을 해드시고, 심심풀이로 화투놀이하는 사랑방 인식도 박혀 있습니다. 통반장이나 부녀회가 함께 마을 대소사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비를 일부 지원해주고,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마을어르신을 위한 시원한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 마을회관도 변했으면 합니다 우선 건축 디자인부터 새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에서 풍기는 개성을 살리는 등 주변 자연풍광과 조화롭게 건축했.. 2018. 2. 18.
[이천소식] [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5) - 지역서점을 생활밀착문화시설로? 며칠 전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를 읽었습니다. 그 중에 다음 기사내용에 솔깃했습니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 생활 속 독서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 예술동아리 교육 지원, 숨은 관광지 발굴, 스포츠클럽 확대 등과 함께 콘텐츠 누림터 신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도입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특히, 서점이 복합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소형서점용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를 개발․보급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서점 사업 등 지역서점을 생활독서문화의 중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키우고, 문학저변도 함께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2018. 2. 8.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4) - 하늘색 문은 보고 무슨 생각을? 오전에 뜸하던 손님이 한 시가 지나자 동시 입장이다. 문화관광과 직원, 이천문화원에서 활동 중인 조각 도슨트 여러분이 방문했다. 공직생활을 마치면 모두 선배될 분들이다. 지난 주 금요일 단체장님과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취중아닌 취중에 가래떡을 만들 쌀을 제공하겠다고 초보 동장은 약속했다. 이번 주 금요일 까지 어김없이 약속지키라는 엄포아닌 엄포를 놓고 가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민원봉사대 대장님과 총무님께서도 오셨다. 색을 보았다.... 브라질의 어느 도시 재생 이야기입니다. 빈민가였던 한 도시는 범죄자 소굴로 유명했답니다. 마침 브라질을 여행하던 네덜란드 출신 아티스트 두명이 이 지역을 변화시켜보자며 마을 주민과 페인트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주민을 교육하고, 설계 후 페인트 칠을 합니다. 마을은 조금.. 2018. 1. 22.
[이천소식][창전동] 초보동장의 하루(3) - 그 긴 세월을..... '황금빛 내 인생'이란 드라마가 인기절정이다. 특히 아버지인 태수(천호진) 역할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시사점이 크고 많다. 창 너머로 한 사람이 왔다. 어깨는 처졌고, 고개는 숙였다. 은행나무 껍질처럼 한 때는 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소의 뿔도 단 숨에 꺾었을 단단함과 열정이 있었을 그다. 시간은 흘렀고, 뼈 마디 아픔과 사라지지 않는 고독은 세월이란 긴 강을 건너 여기까지 왔다. 해지기 전 아름다운 노을이 내릴 순간이 그에게 꼭 한 번 다시 찾아왔으면 하고... 희...망...해 본다. 2018.1.19. 이천 창전동에서 2018. 1. 20.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2) - 모으면 자원, 모이면 쓰레기? 지난 주 금요일은 읍면동장회의가 열렸다. 창전동은 주민편익사업 8건 2억원을 1-2월에 공사를 발주, 5월말까지 집행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사업대상지 현장을 목요일 방문했다. 지난해 이미 주민의 요구에 맞게 예산이 편성된 사업이다. 현장확인은 필수이기 때문에 토목담당과 네 곳을 확인했다. 오전 8시, 율면에서 보고 후 다음은 창전동이다. 초보동장의 첫 보고라 조금은 긴장했지만 무사히 보고를 마쳤다. 모으면 자원, 모이면 쓰레기(?) 도로변에 시설물은 많다. 반드시 필요하다. 신도시는 주로 전선 등을 지하에 매장해 지상이 단순하면서도 깨끗하다. 하지만 지방의 도시, 오래된 도시는 복잡하다. 전선은 드라마처럼 복잡하게 얽혔고, 또 늘어져 있다. 전신주나 가로등은 물론 가로수까지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8. 1. 19.
[이천소식] [창전동]초보동장의 하루(1) - 어르신의 지혜를 안녕하십니까. 2018. 1. 1. 자로 이천시 문화관광과장에서 창전동장으로 발령받은 류 봉열입니다. 공직자로 남은 기간은 반 년에 불과합니다. 짧죠. 6개월, 180일 남았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일할 시간이 4,320시간이 나에게는 남았다고 위안을 삼는 초보동장입니다. 정말 긴 시간이죠....... 반년 동안 특별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없습니다 능력은 부족하고, 시간은 짧습니다. 그래도 이 긴(?) 시간을 이천의 중심지며, 원도심인 창전동을 옛날의 자존감이 있는 도시로 재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대안 또한 무엇인지 결과물을 하루 하루를 기록하겠습니다. 어쩌다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가능한 한 출근하는 날은 매일 매일 한 꼭지 씩 창전동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오늘부터 풀어보겠습니다. 2018.1...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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