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는 우리 주변 작은 하천에
고만고만하게 자라잡고 옹기종기 모여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이 특히 탁월하다지요.
이 꽃을 볼때마다 어느 시인의 시가 유독 생각납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인데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주변,
시선을 돌리기 거북한 장소에 핀 고마리.
매일 매일 감정없이 보는 사람.
세밀한 관찰과 오랜 바라봄이 있다면
고마리도,
당신도,
참 예쁜 꽃, 사랑스런 당신이겠지요.
사진을 한다는 행위는 자세히 보고
또 오래 보는 일입니다.
사랑입니다.
2017.10.5. 꽃을 찍었는데 20여일이 지난 날 오늘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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