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한다
싫건 좋건 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다.
어떻게 하면 한 번뿐인 삶을 가장 보람있게 사느냐다.
모든 꽃과 나무는
언젠가 시들거나 늙고 죽어 썩는다.
하지만 꽃을 한번이라도
피우고 죽는 나무와 그렇지 않은 나무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거리가 있다.
다 같이 피었다 지는 꽃이지만
더 아름답게 피었다 지는 꽃과 그렇지 못한 꽃이 존재한다.
때가 되어 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꽃을 피우고 죽는 나무는 역시 아름답다.
때가 되면 다 같이 시들어 없어지기는 매일반이지만,
어떤 꽃은 다른 꽃보다 아름답다.
박이문 아포리즘 '이 순간 이 시간 이 삶'에서
'사진, 나는 이렇게 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화 오기 전, 또 그 사랑 / 양귀비..... (0) | 2016.06.05 |
---|---|
오늘도 사랑, 또 사랑 (2) | 2016.05.29 |
몰래 엿보다... (2) | 2016.05.14 |
다시보았다. 공조팝나무를 (0) | 2016.05.12 |
은방울꽃, 너의 소리가 들려.. (0) | 2016.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