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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이렇게 담다

그래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한다

by 이류음주가무 2016. 5. 24.

 

 

 

그래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한다

 

 

싫건 좋건 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사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다.

어떻게 하면 한 번뿐인 삶을 가장 보람있게 사느냐다.

 

모든 꽃과 나무는

언젠가 시들거나 늙고 죽어 썩는다.

 

하지만 꽃을 한번이라도 

피우고 죽는 나무와 그렇지 않은 나무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거리가 있다.

 

다 같이 피었다 지는 꽃이지만

더 아름답게 피었다 지는 꽃과 그렇지 못한 꽃이 존재한다.

 

때가 되어 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꽃을 피우고 죽는 나무는 역시 아름답다.

 

때가 되면 다 같이 시들어 없어지기는 매일반이지만,

어떤 꽃은 다른 꽃보다 아름답다.

 

 

박이문 아포리즘 '이 순간 이 시간 이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