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름을 익히다 보면 재미 있는 게 꽤나 있지요
그중 미선나무도 그런 나무중 하나인듯 합니다.
미선이란 이름, 사람들 이름으로 많이 불려지는데요.
그 나무 이름을 들으면 미선이의 나무, 미선이에게 소유권이 있는 나무로 얼핏 들리기 때문이죠.
사실 미선(尾扇)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았다 해서 미선나무라고 명명됐다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특산식물이고요.
봄 볓 따듯한 오후 여주황학산수목원을 들렀습니다.
나무마다 새싹이 꽃봉오리가 두터운 껍질 틈으로 삐져 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지만
이미 잎이 나오기 전 먼저 개화한 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미선나무도 하납니다.
흰색의 꽃이 저녁의 긴 햇빛에 드러난 모습이 색깔만 노랗다면 개나리 아니냐 하며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미선나무꽃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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