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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와 성당, 나를 찾아서

[성지순례][디딤길] 양근성지에서 천진암성지까지 걷다(2023.4.1.)

by 이류의하루 2023. 12. 9.

 

2023.4.1. 양평 양근성지에서 광주 천진암성지까지 디딤길 제6코스를 걸었다.

 

디딤길 제6코스를 걷는 날이다. 양근성지에서 천진암성지까지 22km 거리다. 다행히 딸아이가 우리를 데려다준다고 해서 여유 있게 양근성지에 도착했다. 초보 운전자인 딸아이가 걱정은 됐지만, 괜찮은 척하면서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11시 미사를 보는 내내 걱정은 됐지만, 신부님의 강론에 집중했다. 두번째 듣는 강론 역시 감동이다. 진리는 다른 게 아니고 하느님의 사랑이란 말씀이 다가왔다. 건강하시길 또 기원했다.

 

미세먼지가 낀 날임에도 날은 약간 더운듯했다. 땀은 많이 났지만 길가에 벚곷, 진달래꽃, 개나리가 벌써 봄이 지나가는 듯  아우성이다. 산벚꽃이 피고 연둣빛의 여린 잎들이 조용히 봄을 찬미하는 듯하다. 

 

코스 난이도가 보통이라고 했지만 다소 힘들었다. 그래도 완연한 봄을 만끽한 날이다. 걷는 길에 작은 하나 불만 조차 없는 고맙고 감사한 날이었다.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6시 7분 경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