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안개가 삼켜버린 날.
불안한 노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이 최고의 날이니 소중하게 보내자며 친구들과 트랭킹을 했습니다. 유유자적하자며 모인 곳, 바로 설봉호수입니다.
설봉호수는 말없이 안개를 따듯하게 품고 있었지만
사람은 끝없이 걷고 새는 절실히 헤엄치며, 호수 안과 밖을 맴돕니다.
세상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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