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나 그렇겠지만 시시각각으로 꽃들이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이천 설봉공원은 더더욱 그러한데요.
아침마다 하얀 벚꽃이 호수주변을 저만큼씩 포위해 피할 곳이 없을 정도죠. 그러다보니 맑은 물 속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 있네요.
이곳에서는 다음주 4월 28일부터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데요. 제발 그때까지 지금처럼 딱 멈췄으면 하는 부질없지만 간절한 바람도 가져봅니다.
벚꽃이 만개 후 10일 정도 유지한다고 하니 하얀 꽃비가 휘날리는 장면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지 기대도 해보는데요.
오늘도 출근길에 설봉호수를 돌았습니다. 아침이라 운동하는 시민들도 많고 또 젊은 부부가 벚꽃을 배경으로 다정히 셀카에 담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팔십 세 넘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 벚꽃이 보고 싶다며 보채시어 영릉을 가 개나리 꽃만 봤는데요. 이 벚꽃이 지기 전에 설봉공원으로 모셔서 구경시켜 드려야겠다는 조바심이 납니다. 이번 주 설봉공원으로 모셔야겠어요. 아니 지금 당장 그러고 싶네요.
바로가기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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