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중에 아직도 뇌리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그림을 대라면 당연 이 그림이 떠오르는데요. 바로 호기심 많은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제작한 '모나리자'로 입을 모으고 있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를 위해 그 부인을 그린 초상화인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 당시에는 여성들 사이엔 눈썹을 뽑아 버리는 일이 유행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 등 다양한데요.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이천에서는 매일 그것도 공짜로 모나리자의 미소를 볼 수 있을까요?
지난 해 이천 온천공원에서 제14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한 달간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조각가들이 참가했는데요. 한달 동안 작가들의 제작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뜻 깊은 국제조각심포지엄이었죠.
작품들은 이천 시내 곳곳에 설치해 시민들의 예술적 수준을 높여주고. 이천시가 지향하는 아트이천 구현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국제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작품도 지난 해 열린 조각심포지엄 때 제작된 작품으로 이천 온천공원 정상부근의 정자 옆에 설치돼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박승모 작가가 제작한 '환(幻) 모나리자' 인데요.
'모나리자의 이미지의 밝고 어두운 농도를 스텐레스스틸 와이어망으로 여러겹을 중첩시켜 하늘과 도시배경에 드로잉을 하여 그 있음과 없음 사이를 이미지화 했다'고 작가는 제작 의도를 밝혔더군요.
해질녁에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모나리자의 미소, 보는 시각에 따라 도시와 겹쳐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모나리자의 미소. 이 미소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관람객은 거의 없을 정도인데요. 대부분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신비한 미소를 지어 보려고 애를 써 보곤 한답니다.
이천에는 공공기관이나 공원, 체육시설 등에 200여개의 조각품이 설치돼 있어 도시 자체가 예술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도자기와 쌀만 유명한 게 아니라 조각품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설치미술의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예술의 도시로 재창조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참고로 모나리자의 '모나'는 이태리어로 '유부녀'의 경칭을 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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