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이천도자기축제
내가 좋아하는 도자기 1 / 해밀도예(1관 11호)
올해 30주년을 맞는 이천도자기축제...
'지나온 30년 나아갈 30년'이란 주제로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지요.
축제 개막때마다 관심갖고 찾는 곳이 신작전이 열리는 전시장인데요.
이천 지역 도예가들의 새로운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트랜드도 살펴볼 수 있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죠.
제30회 축제에도
제 눈을 유혹한 작품이 있어서 첫번째로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들꽃이란 작품을 ㅍ출품한 해밀도예인데요.
지난해부터 축제에 나왔다고 하는데
그때는 제가 발견을 못했나봅니다.
화려하면서도 수줍게 피어있는 들꽃을 조각칼로 예쁘게 새긴 도자기를 보면서
아내와 왔다면 지르자고 졸랐을텐데 눈요기만 하고,
해밀도예 전시판매장이 있는 1관 11호를 찾았습니다.
컵과 접시 그리고 화분이 새겨지고 그려진 들꽃.
작가가 얼마나 꼼꼼하게 정성을 쏟았는 지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코스모스를 닮았다고 하지만
제눈엔 색상은 다르지만 만개한 노루귀나 복수초로도 보입니다.
목단이나 네 잎 클로바를 닮은 듯하고
풀과 꽃 이름이 궁금하니,
관심은 더 갑니다.
수수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그려진 해밀도예의 들꽃 생활자기로
접대를 받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까요.
멋진 자기를 만나는 큰 기쁨,
상상조차 즐겁습니다.
'해밀'이란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을 의미한다는데요.
맑게 개인 하늘을 보는 것처럼
해밀도예의 도자기를 보는 내내 그저 행복합니다.
제30회 이천도자기축제는 2016.5.22.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립니다.
이천도자기축제 전시관 / 1관 11호
요장주소 / 이천시 신둔면 원적로 155번길 18호(남정2리)
전화 / 010-2934-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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