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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맛집][이천맛집추천][마장맛집] 나고야초밥, 여기보다 맛있는 초밥 있을까?

by 이류음주가무 2023. 5. 9.

나고야 초밥, 여기보다 맛있는 초밥 있을까?

퇴직하기 전 이천시청에 근무할 때다. 직원들과 종종 20분 동안 차를 몰고 가서 주문하고 신속히 먹고 시청으로 점심시간 전에 왔던 초밥집이 있었다. 마장에 있는 나고야초밥집이다.

 

지난주 오랜만에 그 초밥집을 다시 찾았다. 20여 년이 지난 나고야 초밥집은 다소 허름하고 낡은 건물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쉽게 들어가기가 주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고야 초밥집 주인장의 요리실력을 알면 지나가다 무조건 들른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초밥 요리를 2년간 배웠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누군가와 동업했다. 사정이 생겨 이천으로 내려온 지 20여 년이 지났다. 그때나 지금이니 맛은 한결같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한결같은 맛의 비결이 궁금했고, 물어봤다.

 

주인장은 초밥에 맞는 쌀이 가장 중요하단다. 또한 초밥에 맞는 쌀도 있다고 했다. 주인장은 10년 전부터 한 농가와 계약재배를 맺었다. 품질이 우수하고 질이 일정한 쌀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다. 초밥 맛이 한결같이 맛있는 이유다.

 

밥은 쫀득했고, 쫀득한 밥을 감싼 회는 잘 숙성됐다. 그러니 맛은 특별하고 놀라울 수밖에 없다. 그 맛을 아는, 나고야 초밥을 먹어본 손님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단골이다. 식당 벽에는 왔다 간 사람들이 맛을 칭찬하는 오래된 낙서들이 가득한 게 증거다.

 

처음 와서 초밥 맛을 본 연두도 회도 회지만, 특히 쌀밥 맛이 환상적이란다. 결국, 1인분을 포장했다. 우리 집 대통령에게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혼자 다 먹었단다.

 


마장 청강대 가는 삼거리 좌측에 허름한 나고야 초밥집이 있다. 망설임 없이 들어가 보라. 나올 때는 반드시 흐뭇한 기분일 테다. 또 한마디 한다. 이렇게 맛있는 초밥집도 있구나 하고 말이다.

위치 /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713

휴무 / 매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