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태산을 올랐다.
등산 겸 계곡의 야생화를 담기 위해서다. 양평이나 가평은 이미 얼레지의 철은 지났다. 등산로 1코스로 올랐다. 중턱에 이르자 얼레지가 하나 둘 피어 있었다. 홀아비바람꽃, 현호색, 양지꽃, 쇠별꽃 등도 보였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그 개체수가 더 많아진다.
헬기장을 지나 출입이 통제된 정상(?)까지 오르니 주변에 노루귀와 홀아비바람꽃이 서로 어울려 싱싱하게 피어있다. 날 샌 다람쥐가 먹을 게 없나 하고 기웃거리지만 나는 물 한 통 없이 올랐다.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은 묘한 느낌이다. 꽃 이름과 꽃의 의미를 서로 결부시키면 웃음이 절로난다. 사진은 홀아바비람꽃 만 피어 있는데 얼레지는 혼자 에로틱한 분위기로 자태를 요염하게 뽐내고 있다.
2022.4.28. (목) 오후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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