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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좋은길3

이천 원적산의 '걷고 싶은 둘레길'이 좋은 점 이천시청마라톤동호회(회장 이대성)에서는 매년 동계훈련 일환으로 원적산을 산행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주 토요일에 이뤄졌죠. 여덟 시에 모여 시청 버스로 출발해 동원대에서 하차 후 임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요. 전날 내린 한겨울의 폭우가 걱정됐습니다만 결국은 기우였더군요. 경사가 심한 곳은 포장을 했고, 완만한 경사나 평지는 작은 돌맹이를 혼합해 덮다보니 질퍽한 곳은 거의 없더군요. 말 그대로 시원한 풍광과 소소한 바람, 청명한 새소리와 게곡의 물소리와 함께 걷는 이보다 좋은 길이 없다는 꿈같은 여정이었죠. 먼저 정개산 아래 범바위 약수터에서 맑고 시원한 물을 한 컵 씩 마십니다. 일부 끽연을 즐기기 하고요. 그래도 마라톤동호회의 훈련인만큼 오늘의 기록을 남기자며 한 장 담습니다만 폼은 모두 어설풉.. 2013. 2. 7.
이천시청마라톤동호회, 태안 솔향기길 가다 지난 토요일 이천시청마라톤동호회 트래킹으로 태안 솔향기길을 다녀왔습니다. 마라톤 이외의 걷기를 통해 회원들간 단합을 위한 이벤트였지요. 총 25명이 참석을 했는데요. 아침 7시 반에 출발해서 태안 만대항에는 11시 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좁은 주차장을 가득 메웠더군요. 만대항은 악간의 바람이 불고 하늘엔 뭉게구름이 떠 있지만 배는 조용했습니다. 트랭킹 코스는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 제1코스로 약 10.2km. 두시간 반 정도면 완주하지 않을까하고 출발했지만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오르막 내리막길의 쉽지않은 코스 그러다보니 세 시간 반정도 소요됐어요. 해안가를 따라 솔 숲을 걷다보니 좋긴 좋더라고요. 급경사의 오르막도 많아 쉽지는 않지만 동해바다 같은 빛, 그리고 시.. 2012. 12. 8.
무더운 한여름에 세종대왕릉을 걷는 이유는 일본으로 통과한 태풍 망온으로 마치 초가을처럼 맑은 하늘이 며칠 이어졌었는데요. 여주 능서 영릉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세종대왕과 효종대왕 두분이 모셔져 있는데요.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가 인근에 있어 유년시절부터 자주 다니던 곳(봄가을 소풍 등)으로 지금도 종종 방문을 합니다만 한 여름 땡볕 아래 이곳을 찾는다는 것은 눈부시게 힘겨운 일인데요. 이날 기온은 뉴멕시코주 싼타페 만큼이나 높았습니다. 다만 습기가 많아 걷기에는 신체적으로 부담이 갔죠. 게다가 문화재 발굴작업인지 보수작업인지 벌이고 있어 약간 불편도 했고요. 그나저나 제가 이날 간 목적은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英陵)에서 효종대왕을 모신 영릉(寧陵)으로 가는 길을 조용히 산책하며 그 풍경을 마음에 담으려는 뜻이었습니다. 무덥게 이어지는 한낮 .. 201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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