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통과한 태풍 망온으로 마치 초가을처럼 맑은 하늘이 며칠 이어졌었는데요.
여주 능서 영릉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세종대왕과 효종대왕 두분이 모셔져 있는데요.
지금도 종종 방문을 합니다만
한 여름 땡볕 아래 이곳을 찾는다는 것은 눈부시게 힘겨운 일인데요.
다만 습기가 많아 걷기에는 신체적으로 부담이 갔죠.
그나저나 제가 이날 간 목적은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英陵)에서
효종대왕을 모신 영릉(寧陵)으로 가는 길을 조용히 산책하며 그 풍경을 마음에 담으려는 뜻이었습니다.
자연의 숨결이 피부 깊숙이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초록으로만으로도 가슴이 벅찰 정도로 젊어졌죠.
우리에게 생각과 여유를 주신 조상께 감사하며, 마음과 몸을 씻는 소중한 자연의 색깔을 느껴보는 것도
영릉을 찾는 또 하나의 의미를 두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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