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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잘 살다

한밤 중 학교운동장에서 들리는 울음소리는?

by 이류음주가무 2011. 6. 29.


요즘 밤이면 밤마다 들려오는 정겨운 소리있죠.
바로 개구리 울음인데요.
정말 시끄럽죠.

그렇지만 소음은 단연 인간 세상의 것이 가장 크고 또한 괴롭죠.
소음은 몰론이거니와 매연, 잘못 돌아가는 세상사까지.....

개구리 울음처럼 행복한 소린 없겠지요.

그제 밤 효양중학교 운동장을 50여 분 달렸어요.
요즘 먹는 거를 약간 줄이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거든요.
사실 당 수치가 좀 높다해서요.  에고고고고....

달렸다기보다는 빠르게 천천히 반복하며 걸었다는 표현이 적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는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학교는 적막하더라고요.
나 이외에는 운동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연하겠죠. 비오는 밤인데요. 


이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확 깨트리는
묵직한 울음소리가 갑자기 들리더라고요. 두렵기까지 하던데요.

바로 맹꽁이 울음소리였어요.

                                                 < 이미지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맹꽁잇과의 양서류. 몸은 5cm 정도이며 누런 바탕에 푸른색 또는 검은색의 무늬가 있다. 몸집이 뚱뚱하고 머리는 짧으며 발에 물갈퀴가 없다. 낮에는 땅속에 있다가 밤에 나와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수돗가 아래 어디선가 숨어서 우나본데요.
정말 우직한 울림이 학교까지 흔(?)들더라고요.
그 근처를 다가가면 조용했다가 지나치면 다시 우렁찬 소리가 뒷통수를 때립니다.
 
그래도 가끔 밤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달리는 일,
참 행복합니다.

자 그 맹꽁이소리 들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