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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2

[울릉도여행] 울릉도 하면 성인봉일까, 아니면 독도일까(3일차) 울릉도 여행 3일 차(2020.6.15. 월)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이 걱정을 했다. 과연 오늘 성인봉을 오를 수 있을까 말이다. 지난 3월 '늑막염에 의한 급성 충수염' 수술과 5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심방세동)' 등 두 차례에 병원신세를 지루하게 젔다. 수술과 시술 부위는 완전히 회복됐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은 남아 있었다. 특히 부정맥과 관련해 우려했다. 다행히 지난밤 몇 차례 꿈을 꿨다. 잠 속에 빠져 있었다는 결론이다. 이미 약도 먹고 있으며,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도 나름 섰다. 사실 2년 전에는 잠을 설쳤고, 전날 과음해 성인봉 오르기를 포기했다. 몇 년 전에 한 번 오른 경험도 있어 가봤다는 핑게를 대면서 등산을 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 오기 전에도 친구 한 명(종원)과 우리는 오르지 .. 2020. 6. 24.
[울릉도여행] 나리분지, 울릉천국, 그리고 관음도(2일차) 울릉도 2일 차/2020.6.14.(일요일) 아침 5시에 기상했다. 지난밤에 들린 차 소리, 몽돌이 파도와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친구 누군가가 코 고는 소리에 몇 번이나 뒤척였지만 그래도 잠은 잤다. 펜션 앞 잠깐 바닷가로 나갔다. 검은 몽돌 소리가 지금은 경쾌했다. 날은 검게 흐렸지만 새벽이라 그런 지 바람은 심하지 않았다. 먼 데서 무슨 일은 또 일어날 듯한 분위기다. 바다와 수평선은 어둡고 분위기는 차가웠다. 아침(07:30)은 라면으로 조촐하게 해결했다. 오늘 나리분지에서 먹는 점심과 저녁이 특히 기대되기 때문이다. 8시 조금 넘어 일행은 여행을 시작했다. 울릉순환도로를 따라 가장 먼저 도착한 여행지는 숙소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서면에 있는 거북바위다.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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