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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6

어느 바닷가에서 2020. 11. 27.
[속초여행] 대포항 앞 바다... 쪽빛 푸른 바다에 하얀 고깃배가 유유자적. 자유롭게 비상하는 갈매기 그리고 등대. 갈매기 처럼 자전거 타고 바다 위를 날 수는 없을까 고깃배 처럼 저전거 타며 바다 위를 항해할 수 없을까 하고 빙긋 빙긋, 상상 또 상상해봅니다. 2015. 3. 17.
저녁 바다는 외롭다. 섬과 섬 사이에 섬이 있다. 섬과 섬 사이를 노을이 비추고 해풍에 잔잔하던 저녁 바다가 춤을 춘다. 새는 마치 뱃놀이하듯 물위에서 제 몸을 계속 흔든다. 섬과 바다 너머로 해는 사라지고, 고기잡이 배도 모두가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등굽은 사내가 세월에 떠밀려 오히려 혼자다. 2015. 2. 14.
언덕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언덕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발자국이 없는 모래는 반짝였고, 상처받은 이에게 위로가 됐다. 등대는 외롭고 쓸쓸하다. 수평선 위를 비상하던 갈매기, 방황하던 그리움도 다른 그리움과 함께 등대로 향했다. 추억으로 노래를 불렀고, 건널 수 없는 등대를 서로 기억했다. 언덕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2014. 6월 어느날 속초 아바이순대마을에서...... 2014. 6. 5.
바다가 그리워 아내와 남애항에 갔다. 개천절 날 아내와 함께 양양군에 있는 남애항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숙직이라 깊은 잠도 못자고 강원도로 달렸지요. 아내의 시선은 바다였고, 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법면에 수줍게 핀 구절초 등 야생화가 바다보다는 솔직히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마님의 심기를 살펴야하는 머슴처럼 아내를 우선 챙겨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띠고 운전했습니다. 이른 아침 머리를 감던 중 군에 복무하고 있는 아들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그만 받지 못한 아쉬움이 짖게 남아 있었거든요. 평창휴게소에서 감자 한 접시를 사 먹고 도착한 곳이 주문진 바로 위 남애항입니다. 동해고속도로 양양 방면으로 가다가 현남IC에서 나와 바닷가로 직진 후 바로 좌회전했지요. 해변을 따라 다른 차량이 추월하던 말던 천천히 몰았고, 풍경을 담기 위해 잠시 멈.. 2012. 10. 5.
빈 배와 그 사이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 지난 주 처가가 있는 서산을 다녀왔습니다. 갯마을이 있는 바닷가는 아닙니다만. 풍경을 담았습니다. 마침 만조라 갯벌은 물 속으로 숨었고, 먼 바다로 나가고 싶은 배와 갈매기가 그리움이란 거리를 두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며 떠 있었습니다. 가끔은 우리도 빈배였으면 하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입니다 201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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