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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4

[일본여행] 예술의 섬 나오시마, 안도다다오, 다시 일상으로 오다(7). 제4일 / 5.26. 다시 일상으로 오다.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났다. 숙소 인근에 있는 고토히라 신사로 향했다. 일본인들이 평생에 한 번은 오르고 싶은 유명한 신사란다. 바다의 신인 상을 모시는 신궁이다. 본궁까지 계단을 1368개 올라야 했다. 신사 입구로 우회전했다. 두 번 본 풍경이다.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지팡이가 꽂혀 있다. 일정 금액을 통에 넣고 들고 가면 된다. 우리는 빈손으로 그냥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뒤를 돌아보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사는 오전 6시부터 문을 연다. 이미 몇 사람이 대기 중이다. 처음에는 입장료가 있는 줄 알았다. 무료였고, 일부 전시공간만 유료였다. 길가에는 신사를 위해 금일봉을 헌금한 이들의 비석이 즐비하다. 금일봉 액수에 따라 비석.. 2023. 6. 25.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3) 2023.5.24. 나오시마 섬 / 이우환미술관, 밸리 갤러리 다음 역시 의 건축이 주위와 서로 어울려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이우환 미술관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계단 이래로 내려갔다. 미술관은 크지 않았지만, 야외 공간은 넓었다. 야외 잔디밭 공간에는 그의 작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철학자이기도 한 이우환 작가는 한국의 대표 예술가다.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진 세계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돌은 시간의 덩어리다. 지구보다도 오래됐다. 돌에서 추출한 물질이 철판이다. 결국, 돌과 철판은 서로 형제다. 돌과 철판의 만남, 자연과 문명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암시하는 일이 내 작품의 발상이다‘라고 이우환 작가는 노트에 적었다. 자연을 상징하는 돌, 산업사회를 대표하는 .. 2023. 6. 20.
[일본여행]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2) 제2일 /2023.5.24. 세토내해 나오시마 섬, 예술의 감동 속으로 빠지다. 피곤함이 지나쳤던 걸까? 그래서 푹 자지는 못했다. 그래도 피곤하지는 않았다.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줄 알았는데 건너편 산 위에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고 있다. 오전 다섯 시 조금 넘어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연두와 밖으로 나왔다. 새벽이라 바닷바람은 다소 쌀쌀했다. 항구로 나갔고, 곧 해는 떠오르고 있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고성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어 가봤다, 안전 담장을 치고 보수 중인 듯했다. 다시 숙소 근처 횡단도로를 건넜다. 잔디밭에는 의 걸어가는 형상의 사람 조각상이 서너 개가 서 있었다. 부산에서는 영상으로 봤던 그 조각이다. 을 관람하려고 했더니 문이 닫혀 있다, 알고 보니 여섯 시부터 입장은 가능했다. 다카.. 2023. 6. 19.
[일본여행]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1) 지난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천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일본문화탐방을 아내와 다녀왔다. 일본의 전통춤과 인형극, 그리고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관람하고 방문하는 일정에는 37명이 참가했다. 마치 내가 활동하는 동아리를 위한 문화탐방 코스처럼 보였지만, 아쉽게도 20여 명의 회원 중 4명 정도만 참가했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은 오래오래 잔상이 남았다. 물론 짧은 일정에 아쉬움도 컸지만, 언젠가 또다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날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 아쉬움을 희망으로 바꾸어 보련다. 여행의 묘미는 낯선 장소를 대면하는 기대와 설렘에서 시작된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의 비행은 더더욱 흥미롭다. 제1일 / 2023.5.23. 안도 다다오, 그를 만나러 갔다. 새벽 세 시 반에 설봉공원 주차..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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