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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3

분홍노루귀는 귀엽다 앙증맞다. 여주 점동 오갑산에 이어 두번째로 안성 칠장사 인근으로 노루귀를 담으러 갔습니다. 오후 3시부터 봄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아침 아홉시 반에 출발했죠. 칠장사 노루귀는 주로 분홍빛으로 다른 색의 노루귀보다는 더 귀엽고 또 앙증맞지요. 어느 시골마을을 지나 계곡을 타고 오르니 역시 현호색은 즐비하더군요. 분홍 노루귀는 상수리나무잎과 약간 비슷해 발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조심조심 두 눈을 집중하고 오르던 중 드디어 한두송이를 찾았습니다. 앙증맞기는 이를데 없지만 모두 홀로 피어있더군요. 무리진 노루귀도 간혹 있지만 꽃잎에 상처가 나 보기가 그렇습니다. 한 시간 정도 분홍 노루귀를 담았습니다. 2014. 3. 29. 토요일 담다. 2014. 4. 3.
칠장사 노루귀..... 붉은 노루귀가 옹기종기 무리지어 소곤대고 있을 거라는 상상으로 떠났다. 겨우내 마른 상수리 잎사귀가 아직도 사각사각 거려 조심스럽게 계곡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 산 새는 꼭 두 음절 씩 반복해서 울었고, 생강나무꽃은 벌써 지기 시작했다. 그때 작은 노루귀를 발견했다. 순간 조용했고, 실망하는 신음소리와 탄성하는 교차하는 시선이 묘하다. 수개월 동안 짧은 순간 만 빛이 존재하는 비탈 진 곳에 노루귀는 피어났다. 상처가 났고, 간혹 쓰러지기도 했지만 붉은 노루귀는 산과 계곡 그리고 시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봄 비는 마른 산과 낙옆을 계속 적시고 있었다. 2014. 3. 29. 아미동성당사진동호회 회원과 안성 칠장사 출사 가다. 2014. 4. 1.
칠장사의 봄...... 칠장사...... 대웅전 앞 양지바른 돌계단부터 봄은 넘치고 또 흘렀다. 2014. 3. 29. 칠장사 인근 노루귀 출사 후 201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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