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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골2

[이천맛집]순간, 향토골에 뜬 달은 벗이더라..... 친구가 전화를 했다. 막걸리 한 잔 하자며 얼른 오란다. 설봉산 입구 향토골은 종종걸음으로 가긴 먼거리다. 늦은 저녁이라 바람도 차다. 서둘러 문을 여니 불콰해진 녀석들, 붉고 환한 꽃이 얼굴에 달처럼 피었다. 오가는 말과 말 사이에 웃음이라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빈번이 교차했다. 같은 말의 빈도가 점차 늘어날 때,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잔이 외칠 때, 손 잡고, 어깨동무하며 일어났다. 설봉산보다 높은 곳에서 달은 친구 얼굴처럼 환하고 크게 웃고 있었다. 바로가기 이천맛집 향토골 2014. 2. 27.
[이천맛집]향토골, 천만원 호가하는 주병으로 막거리를 마신다? 제법 많은 눈이 내린 며칠 전입니다. 폭설이라고 호들갑을 떨었고, 실제로 접촉사고 등도 많이 발생했지요. 오분이면 갈 곳도 한 시간씩이나 걸리는 등 자연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불편함을 동시에 경험하는 친절함(?)까지 베풀더군요. 연말이라 그런지 오히려 주당들은 술 한 잔 더 마시기 위한 호재로 활용하는 용감함까지 보여줬고요. 오늘은 눈 오는 날, 비오는 날 가면 어울리는 술 집 하나를 소개하려고요. 술 집이라기보다는 토속음식점이라고 해야 맞는데요. 종종 이 곳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저로서는 술 집이 더 어울리죠. 물론 청국장이든가 보리밥도 시청직원들에겐 인기가 있긴합니다. 바로 설봉공원 입구에 있는 '향토골'이란 이천맛집인데요. 한 때는 금요일만 되면 막걸리를 마시는 날로 정해 놓고, 동료 직원이나 지인들과.. 201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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