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봉공원104

사랑과 우정. 단풍은 붉게 물들고, 노란 은행나무 잎은 미풍에도 지그재그 떨어지는 늦은 오후입니다. 젊은 연인 사랑에 겨워 더욱 가까워지고, 오랜 친구는 호수 건너편을 바라보며 느린 대화를 합니다.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사랑하며 얼굴을 가까이 합니다. 오래된 우정처럼, 젊은 연인의 사랑도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깊어가는 설봉공원의 가을입니다. 2014. 11. 5.
가을에 잠들다.... 햇살의 그림자가 제 몸보다 짧아지고 풍경 소리가 쨍그랑 쨍그랑 금이 갈 때도 가을은 충혈된 눈처럼 깊어간다. 가을이 물든 설봉공원에서.... 2014. 10. 27.
설봉공원이 가을이다. 눈 부신 가을에 푹 빠진 설봉공원, 찬란한 봄 같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0월 26일(일요일)까지 열립니다. 2014. 10. 25.
[이천축제]이천쌀문화축제, 설봉공원 가서 고소한 쌀밥을 먹자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인 '제16회 이천쌀문화축제를 ‘풍년은 나누고 행복은 쌓이고’ 라는 주제로 오늘부터 26일까지 5일간 임금님표 이천쌀 생산의 중심지인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먹을거리 행사를 푸짐하게 준비 했고, 천고마비의 계절에 열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동놀이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천은 우리나라 쌀문화의 중심지로 임금님표 이천쌀이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명성은 오래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져 있죠. 이 같은 이천쌀의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 쌀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마련된 축제 한마당인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의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의 .. 2014. 10. 22.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의 현장을 찾아 이천도자기축제가 내일(2014.9.21.) 막을 내립니다. 마음에 더 담고 싶지만 이제 해를 넘겨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직도 눈에 담지 못한 도자기가 많은데 아쉬움이 진합니다. 사기막골, 수광리 일원이나 설봉공원 내에 있는 이천세라피아를 가면 늘 볼 수 있다는 위안은 다행히 남습니다. 그동안 매장순례를 통해 담았던 멋진 도자기를 다시 꺼내 하나 둘씩 가슴에 담겠습니다. 1. 신진 작가전 2. 도자기트랜드 공모전(도자간판) 3. 매장순례 / 신창희 도예 4. 남산도예 5. 모완도예 6. 비즐 7. 정도가 8. 차림 9. 도공이야기 10. 더화 11. 마주보기 공방 12. 서기숙 별이공방 13. 바우방 14. 규담요 15. 기타 2014. 9. 20.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남산도예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열한번번째 / 남산도예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남산도예 / 1관 43 전시 판매. '남산도예'란 요장 이름만으로는 나비가 탄생하리란 추측은 현실적이지 않다.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이름과 불협화음을 낸다. 서울 남산과 연계를 시켜야 하나 궁금하긴 하다. 나비가 맘에 들어 '남산도예'에서 맘춘 것은 털끝만큼 작다. 풍경이 있어 멈췄다. 청명한 가을날, 코끝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좋았다. 그 사이를 나비가 난다고 상상을 했다. 꿈이란 단어를 날개에 달고 희망의 산을, 바다를 나는 그런 상상이다. 남산도예에서 멈춘 이유가 풍경이고 그래서 결국 나비였다. 연두색 풍경 하나를 구입했고, 나비는 다만 꿈처럼 꿈처럼 가슴에 담았.. 2014. 9. 16.
이천도자기축제, 그 셀렘을 찾아 / 비즐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열번째 / 비즐도예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비즐도예공방 / 1관 4 전시 판매. 이번 축제기간동안 특히 1관이 마음에 더 든다. 앞서 소개한 몇 개의 매장 대부분 1관이다. 여기에 '비즐'도 1관에 있다. 사실 '비즐'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다만 지나가다가 발걸음이 그냥 멈췄을 뿐이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도자기면 멈춘다. '비즐'이 그랬다. 이천도자기축제 매장 가운데 데코레이션이 맘에 들고 도자기를 배치하는 데 있어서 유독 색감의 조화가 놀랍고 환상적이다. 대나무 줄기 또한 지극히 사실적이면서 곧고 선명하다. 사진으로 보면 특히 유별나니 안좋아 할 수 있겠는가? 참 좋다. 바로가기 비즐공예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마교리 10.. 2014. 9. 16.
이천도자기축제, 그 셀렘을 찾아 / 차림도예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아홉번째 / 차림도예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차림도예공방 / 1관 29 전시 판매. 도자기축제 기간동안 축제장을 찾을 때마다 좋은 매장을 발견하면 그보다 큰 즐거움은 없는 듯합니다. '차림도예공방'이란 매장도 그중 하납니다. 젊은 작가의 멋진 모습도 그렇지만 멋진 작가처럼 도자기도 그 이상입니다. 제 평이 아니라 아내의 느낌입니다. 그중 백미는 역시 북두칠성의 별입니다. 흰 그릇에 점점 선선 이어진 모습은 밤 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실제의 북두칠성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반할 수밖에요. 오늘, 진정 '차림'이 무엇인지 보시지요. 요장 /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152-8 차림도예공방... 2014. 9. 16.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규담요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여덟번째 / 규담요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규담요 / 1관 34 전시 판매. 서울과 대전에서 손님을 모시고 이천도자기축제장으로 향했다. 이곳 저곳 들러본 후 1관의 규담요를 지나치다가 그만 혼자 발걸음이 멈췄다. 이유는 딱 하나, 자작나무때문이었다. 규담요의 오규영 작가는 우리 곁에서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자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다. 돌, 나무, 나뭇잎, 새(솟대) 등을 모티브로 때로는 추상적으로 때로는 사실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상감기법이나 분장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분청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다. 이번에 나온 작품들도 자작나무를 상감이나 분장기법을 이용해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 대부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옹기의 느낌과 .. 2014. 9. 15.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바우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여섯번째 / 바우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바우방 / 1관 21 전시 판매. 역시 젊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품부터 생활자기까지 저렇게 깔끔할까, 티하나 없이 순백한 모양과 색감이 또 발걸음을 잡습니다. 애벌레 하나가 귀엽기를 표현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옆에 있는 정도가의 천목다완과는 전혀 다른 심미안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 황경천 작가의 바우방. 오늘은 그의 작품에 온전한 눈길을 주는 날입니다. 즐겁죠. 보는 내내 행복합니다. 요장위치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서경리 460-3 2014. 9. 11.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정도가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다섯번째 / 원목도예 정도가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정도가 / 1관 22 전시. 천목다완, 다완을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천목다완을 이해한다고. 유약의 변화무쌍한 흐름. 불의 신비로운 조화 속에 기대 이상의 문양으로 탄생한 천목다완. 완 속에 이야기가 새로 태어났다. 그래서 좋고 또 좋고 좋다. 가던 발길을 무조건 잡아 세웠던 '정도가'의 '천목다완' 좀더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냥 좋아하는 걸로 일단 시작하자. 정도가의 천목다완으로.... 바로가기 원점도예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286 2014. 9. 8.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별이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네번째 / 별이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별이공방 / 3관 05 전시. 개인적으로 이분의 노력을 좋아합니다. 시를 쓰는 서기숙 선생의 작품을 상상하면 또 재미있고 웃음도 납니다. 별이공방 운영자인 서기숙 작가도 힘들어도 웃으면서 매일매일 작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분의 작품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요. 바로가기 별이공방 2014. 9. 5.
코스모스, 설봉공원에 피다 아이유와 감창완의 '너의 의미'가 화제다. 서울 다녀오는 길에 집사람과 함께 흥얼거리기도 할 정도로 익숙해진 '너의 의미' 특히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이란 가사가 정말 좋다. 궁금하다 왜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는 지? 이천설봉공원의 코스모스.... 2014. 9. 4.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마주보기공방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세번째 / 마주보기 공방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마주보기 공방 / 2관 11 전시. 회화를 전공한 도예가로서 가장 큰 장점은 도자기에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을 넣어 구어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마주보기공방 이종철 작가의 도자기를 보면 누구나 그렇다고 느낄 수 있죠. 지난 해보다 한층 더 멋지고 해학스럽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추고 축제에 함여한 마주보기 공방. 살아가는 것의 기쁨과 희망을 보듬는 도자기 그릇 또는 작품을 빚는 이종철 도예가의 도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자기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여주면서 미소로 다가옵니다. 강아지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줘 그의 도자기에 흠뻑 빠져 있는데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없.. 2014. 9. 4.
이천도자기축제, 그 설렘을 찾아 / 모완도예 이천도자기축제 참가요장 탐방, 그 두번째. (2014.8.29. 부터 9.21.까지, 이천 설봉공원) 모완도예 / 1관 46 전시 그녀가 은빛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지난해 모완도예 앓이에 참 행복했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행복한 가슴앓이가 시작됐습니다. 다른 점이 조금 있다면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빈폴'이 아니라 '그녀가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란 카피가 어울릴만큼 설렘의 앓이인데요. 은빛 자작나무 숲으로 저전거를 타는 아름다운 여인의 등장으로 또 도졌습니다. 어쩌겠어요. 그래도 행복한걸요. 그런 모습을 보는 일조차 설렘으로 다가오는데요. 긴 설명 필요없이 모완도예의 설렘이 가득한 도자기를 공개하겠습니다. 요장위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765 축제장 매장 : 1관 46 2014. 9. 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