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조용한 뒤란.
생전에 어머니께서
애지중지 했던 오래된 장독대
대추만
저 혼자 둥글어지고 붉어질 리가 있나
감도
저 안에 태풍 몇개
천둥 몇개
바람 몇개 들어서서 둥글어지고 익어갈게다.
가을
장독대 뒤엔
나비가 날고 잠자리가 날개짓하며
어머니가 좋아했던 감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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