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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천 년을 품었네

다시 문을 연 해강도자미술관에 가보니

by 이류음주가무 2012. 5. 16.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하면 으레 쌀, 도자기, 온천, 복숭아 등등이 떠오르는데요. 도자기를 주제로 이번 주까지 열리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답게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요.

 

 

 

 

 

 

 

 

 

 

 

그러나 축제장만 둘러본다면 이천의 도자기 역사와 대한민국의 도자기를 다 봤다고 생각해 그냥 간다면 후회하기 십상인 명소가 있는데요. 자녀들과도 반드시 방문할 곳이지요. 바로 사음동 사기막골과 신둔면 수광리에 위치한 국제대학교 부설 해강도자미술관입니다. 

오늘은 해강도자미술관을 소개 하려구요. 해강도자미술관은 고려청자를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형 선생께서 1990년도에 설립해 운영해왔지만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국제대학교로 넘어갔지요. 부동산 매물로 출현했을 때 도예인의 비통한 심정을 형언하기 어려웠었고, 대한민국 도자 메카로 자부하던 이천시민의 자존심도 와르르 무너졌지요. 

우여곡절 끝에 이천도자기축제를 시작으로 재운영에 들어 가면서 '2012 국제대학교부설 해강도자미술관과 함께하는 도자명장 특별'을 이달 20일까지 축제기간에 맞춰 열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도자 대표도시답게 명장들이 출품한 도자기는 국내외인을 막론하고 이천도자기의 예술성과 작품성에 심취하게 만든 매력이 있지요.

지난 4월 말에 미국 뉴멕시코 주 싼타페 시의 공예작가인 하이디 로엔과 로즈 심슨도 이곳을 방문하고 깊은 감명과 감동을 받았다며 출국 전에 또다시 소감을 피력했고요. 

함께 동행한 싱가폴대학 신모박사님께서는 이천이라는 도시에 도자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미술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찬사를 쏟아냈지요. 

해강도자미술관 1층에는 현재 도자명장 특별전이 열리고 있고, 2층에는 고려시대의 도자기 부터 해강 선생께서 모아온 것을 전시중에 있으니 이천도자기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미술관입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도 도자기관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많은 도자기와 자료를 전시중에 있는 해강도자미술관.  

 

 

 

 

 

경기도 관광 베스트 30선에 선정되기도 했던 해강도자미술관이 대한민국 도자기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바로가기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

위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330-1

전화 031-634-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