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하루, 정말 잘 살았다

성호저수지, 연꽃, 거미줄

by 이류의하루 2015. 6. 25.

이른 새벽에

달려갔던 성호저수지 연꽃 단지.

 

 

하얀 연꽃이 피기 시작했고,

마르고 길죽한 개개비가 붉은 혀를 내밀고 

울고 있다.

 

거미마다 단정하고 균형 잡힌 우주같은 집이

유리같은 이슬을 감고

늘어져 있다.

 

 

그때 발견한 이 거미줄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한 거미줄에서 세상을 봅니다.

 

어째거나 풀어지거나

사라지거나 할.......